제주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원 3명이 목숨을 잃었다.

1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5분께 서귀포 남쪽 약 720㎞ 해상에서 투묘 중인 서귀포선적 3005 황금호(29t)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며 제주어업정보통신국을 경유해 구조를 요청했다.

지난 2일 서귀포항을 출항에 갈치 조업에 나선 A호에는 선장 장(55)씨와 선원 8명 등 총 9명이 타고 있었다. 어선은 오전 7시23분께 완전히 침몰했다.

이날 사고로 선원 3명이 숨지고 선원 1명은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나머지 선원 5명은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항공기와 3000t 및 1500t급 경비구난함 3척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인근을 지나던 상선과 어선은 물론 중국과 일본, 대만에도 협조를 요청해 실종자 수색을 벌이고 있다.

사고해역에는 현재 북서풍 14-16m/s, 파고는 3~4m로 높게 일고 있고 시정도 흐려 수색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해경관계자는 "현지 기상상황이 좋지 않다"며 "가용인력을 동원해 실종된 승선원을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승선원 명단

선장 장복률(56·서귀포시 법환동)·서영식(39·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이성대(47·서귀포시 상예동)·최철욱(50·제주시 삼도2동)·최평록(55·서귀포시 서귀동)·박흥덕(57·서귀포시 서귀동)·임성호(50·서귀포시 서귀동)·Dianhang(중국인 선원)·Zhand ronghui(중국인 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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