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불혹을 넘긴 왕년의 축구스타 히바우두(41)가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

AFP통신은 18일(한국시간) 히바우두가 브라질 2부리그 상 캐타노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히바우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그라운드에서 내 모든 것을 쏟아내고 싶다"면서 "이것이 많은 이들에게 하나의 본보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히바우두는 지난 시즌 아프리카 앙골라의 프로팀 카부스코에서 21경기에 출전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카부스코와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은퇴의 기로에 섰다.

고민 끝에 그는 현역생활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상 캐타노에서 올해 말까지 뛰게 됐다.

히바우두는 브라질 국가대표로 A매치 74경기에 출전해 34골을 기록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는 호나우두와 호나우지뉴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1997~2002)와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2002~2004) 등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1999년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럽 명문구단에서 전성기를 보낸 히바우두는 이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카부스코 등을 거쳐 자국 리그인 상 캐타노에 입단하게 됐다.

상 캐타노 구단은 "히바우두의 기술은 환상적이다"며 "경험과 리더십도 선수단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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