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간판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5)가 사상 최초로 15년 연속 올스타5에 선정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사무국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NBA 올스타전 팬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브라이언트는 159만1437표를 획득, 최다 득표 1위에 오르며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브라이언트는 선수노조 파업으로 올스타 경기가 열리지 않았던 1999년을 제외하고 1998년부터 매년 올스타전 베스트5에 이름을 올렸다. 무려 15년 연속이다.

15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린 것은 브라이언트가 처음이다. 제리 웨스트, 칼 말론, 샤킬 오닐이 14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5에 뽑힌 것이 이전까지 최다 기록이다.

서부콘퍼런스에서는 브라이언트의 팀 동료인 드와이트 하워드가 92만2070표를 얻어 베스트5 한 자리를 차지했다.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150만4047표를 얻었고, 크리스 폴과 블레이크 그리핀(이상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이 각각 92만9115표, 86만3832표를 받아 베스트5에 포함됐다.

동부콘퍼런스에 포함된 '킹'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는 158만3646표를 획득, 브라이언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았다. 제임스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9년 연속 올스타로 뽑히게 됐다.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가 105만2310표를 획득해 제임스와 함께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고, 카멜로 앤서니(뉴욕 닉스)가 146표950표를 얻어 베스트5로 출전할 영광을 누렸다.

동부콘퍼런스의 나머지 두 자리는 보스턴 셀틱스의 라존 론도(92만4180표), 케빈 가넷(55만3222표)이 가져갔다. 가넷은 베스트5에 15번째로 뽑혔다. 이는 최다 올스타 베스트5 부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카림 압둘 자바가 기록한 19번이다.

한편 올해 NBA 올스타전은 다음달 18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벌어진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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