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가치는 뉴욕 닉스가 가장 높아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코비 브라이언트(35·LA레이커스)가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중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브라이언트가 올해 벌어들일 수입이 연봉과 광고수입 등을 포함해 자그마치 5980만 달러(약 640억원)에 달한다고 2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브라이언트는 일단 올 시즌 연봉으로만 2780만 달러(약 300억원)를 벌어들인다. 이는 연봉 2위 선수와 비교해도 무려 700만 달러나 많은 액수다.

사실 브라이언트의 연봉은 한 선수가 팀 샐러리캡(연봉 총액 상한선·올해는 5800만 달러)의 35%를 초과하면 안된다는 규정에는 위배된다. 그는 현재 레이커스 샐러리캡의 5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샐러리캡 조항에 관계없이 지난해 연봉의 105%를 올려줄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연봉이 꾸준히 올라 지금에 이르렀다는 것이 포브스의 설명이다. 브라이언트는 17시즌째 레이커스에서만 뛰고 있으며 매 시즌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코트 밖 수입도 크다. 나이키·코카콜라·터키항공·벤츠 등과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있는 브라이언트는 과외 수입으로도 3200만 달러(약 340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가장 많은 장외 수입을 안겨주고 있는 업체는 나이키다. 나이키는 중국에서 브라이언트의 운동화를 팔아 많은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이언트 운동화의 중국 판매량은 미국보다 두 배나 많다.

브라이언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입을 올리는 선수는 르브론 제임스(29·마이애미 히트)로 올 시즌 5760만 달러(약 620억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는 연봉으로만 보면 1760만 달러(약 190억원)에 불과하지만 코트 밖 수입이 4000만 달러(약 430억원)에 달해 소득 2위에 올랐다. 제임스는 코트 밖 수입으로는 1위를 차지했다.

시카고 불스의 데릭 로즈(25)가 3240만 달러로 3위에 올랐으며, 마이애미 히트의 드웨인 웨이드(31·3020만 달러),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케빈 듀런트(25·297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구단 가치에서는 뉴욕 닉스가 11억 달러(약 1조1761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2위는 LA레이커스(10억 달러), 3위는 시카고 불스(8억 달러)가 차지했다.

포브스는 "올 시즌 NBA 30개 구단들의 평균 구단가치는 5억900만 달러로 지난해와 비교해 30% 가량 증가했다"며 "중계권료 상승과 구장의 새 단장 등이 주요 증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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