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신형 엔진 재가동." 발목 부상으로 쓰러진 '신형 엔진' 박지성(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했다.

맨유는 29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를 통해 "박지성이 올레 군나르 솔샤에르와 함께 이번 주 내로 선수단에 복귀해 팀 훈련을 소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이 팀 공식 훈련에 합류하기는 지난 9월 14일 왼쪽 발목 인대 수술 이후 처음이다.

박지성은 지난 9월 10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튼햄 핫스퍼전서 후반 중반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왼쪽 발목 인대에 손상을 입었다.

대표 차출과 소속팀 일정으로 이어지는 살인적인 강행군 때문에 왼쪽 발목 인대 파열이 심각해 수술이 불가피했다. 의료진은 3개월간 재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박지성은 묵묵히 개인 치료를 했다.

하지만 예정보다 회복 속도가 빠른 것. 박지성은 당초 복귀전으로 예정된 오는 12월 23일 아스톤 빌라전보다 이른 시일 내에 그라운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성의 훈련 합류는 공격진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맨유의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보인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맨유 라디오'와의 인터뷰서 "박지성의 팀 훈련 복귀 소식은 매우 중요한 뉴스다"며 "(당초 진단 보다 빠르게) 12월 이전에 복귀해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게 된 것은 최고"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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