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FC바르셀로나가 말라가CF를 꺾고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는 25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말라가 라 로잘레다스타디움서 열린 말라가와의 2012~2013시즌 국왕컵 8강 2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지난 1차전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바르셀로나는 1,2차전 종합 스코어 6-4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올 시즌 네 번째 '엘 클라시코' 더비가 성사됐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준결승 1차전은 오는 31일 레알 마드리드의 홈인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바르셀로나는 말라가전에 리오넬 메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페드로 로드리게스 등 주전 선수들을 모두 투입해 4강행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페드로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올라온 다니엘 알베스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

말라가도 4분 뒤 동점골을 터뜨리며 맞불을 놓았다. 호아킨이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로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4분 수비수 제라드 피케의 왼발 추가골에 힘입어 다시 리드를 잡았다.

말라가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23분 로케 산타크루즈의 동점골로 승부를 다시 안갯속에 빠뜨렸다.

그러나 말라가의 반격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후반 32분 이니에스타가 파브레가스의 침투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역전골을 터뜨렸고, 후반 34분 메시가 알베스의 크로스를 헤딩 골로 마무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르셀로나와 준결승에서 만나게 된 레알 마드리드는 8강 2차전에서 발렌시아와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2-0 승리를 거뒀던 레알 마드리드는 1,2차전 종합 스코어 3-1로 4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다. 이날 경기에서 측면 수비수 파비우 코엔트랑과 측면 공격수 앙헬 디 마리아가 퇴장당해 4강 1차전에 나설 수 없다. 설상가상 주전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까지 손바닥 골절 부상을 당해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세비야도 준결승에서 만나 결승행을 다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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