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사이영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즈(42·도미니카공화국)가 자신의 최전성기를 보냈던 미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로 돌아왔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마르티네즈가 벤 셰링턴 단장의 특별 보좌역으로 보스턴에 합류한다고 2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마르티네즈는 젊은 투수들의 멘토로 활약할 예정이다.

18년간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마르티네즈는 보스턴에서 보냈던 7시즌(1998-2004)에 전성기를 구가했다.

3번의 사이영상 중 2차례(2000·2002년)를 보스턴 시절에 받았고 유일한 월드시리즈 우승도 보스턴 때 차지했다. 마르티네즈는 보스턴에서 117승37패를 기록, 프랜차이즈 스타 중 가장 높은 승률(0.760)을 기록했다.

마르티네즈는 "그동안 그라운드가 그리웠다"며 "내가 가진 노하우를 선수들에게 전수해 그들이 빨리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보스턴 복귀를 즐거워 했다.

1992년 LA다저스를 통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마르티네즈는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모두 17시즌을 뛰며 219승100패 3154탈삼진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3번이나 사이영상(1997·1999·2000년)을 수상했으며 7차례나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1999년에는 올스타전 MVP로 선정됐으며 2004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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