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황제의 귀환이 임박했다.

타이거 우즈(38·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총상금 610만 달러)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우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장 남코스(파72·687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7번홀까지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최종 4라운드를 맞은 우즈는 공동 2위 브랜트 스니데커(33)와 닉 와트니(32·이상 미국)에게 6타 앞서며 우승을 예약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악천후로 27일 라운드가 연기되자 이날 3,4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르려고 했다.

하지만 일몰로 대회를 마치지 못해 날짜를 하루 추가 편성, 29일 우승자를 가리기로 결정했다.

하루를 쉬었지만 우즈의 상승세는 변함이 없었다. 우즈는 3라운드 전반 9개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잡아내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후반에도 1타를 추가로 줄여 여유있게 4라운드를 맞았다.

우즈는 모처럼 잡은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4번홀 연속 버디로 격차를 벌린 우즈는 파5홀인 6번홀에서 버디 퍼팅에 성공, 가벼운 마음으로 라운드를 마쳤다.

만일 우즈가 끝까지 선두를 지킬 경우 5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거머쥐게 된다. 통산 7번째로 자신이 보유 중인 최다우승 기록도 새롭게 쓴다.

첫 날 선두까지 치고 나갔던 최경주(43·SK텔레콤)는 4라운드 9번홀까지 6언더파에 그쳐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와 함께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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