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해상·육상·공중 입체 수색, 수중탐사도 무위, 해안변서도 단서 못찾아

11월 29일 수색 5일째 비도 그쳤다.
그 험했던 파도도 잦아들었다. 바람도 잦아들었다.
모슬포항은 새벽부터 수색에 나설 선박과 승무원, 공무원, 어민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7시40분 어선 65척이 유가족 5명을 포함한 148명의 어민을 싣고 수색현장으로 출발했다. 이어 8시에는 5척의 해안경비정이 서귀포항에서 수색차 출항했다. 또한 어업지도선 4척도 출항했다. 8시30분에는 해군 헬기를 탑재한 3,500톤급 양만춘함이 마라도 사고해역을 향해 출항했다.

이날 수색은 어선만 76척, 어업지도선 4척, 해군함정 1척, 고속정 2척 등 100여척이 바다를 메웠다. 그러나 이날 수색도 성과가 없었다.

특히 이날 수색은 국립수산과학원 소속 수중탐사 어선도 전자탐사장비인 쏘나 및 멀티빔을 탑재, 2척이나 출항했으며, 다이버 6명도 수색에 참가, 수중을 뒤졌으나 조난 선박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지방경찰청 헬기와 양만춘함 탑재 헬기 등이 한번 이륙에 2시간여씩 해상을 뒤졌으나, 이 역시도 실종자를 찾는 단서를 포착 못했다.

해경 헬기에는 시장 유가족 3명이 탑승을 했으며, 지방청 헬기에는 선장 유가족 1명이 탑승, 사고해역을 돌며 수색했으나 이마저도 무위에 그쳤다.

이와 별도로 사계리 형제섬에도 공무원 6명이 어선으로 섬 주위를 수색했을 뿐만 아니라 섬에 상륙, 섬 일대를 수색하기도 했다.

또 해경 다이버 및 민간 다이버들은 사계리 해안가 용머리 등지에서 수중탐색을 했으나, 실종수색은 성과가 없었다.

한편, 육상에서는 오전 8시부터 3개 소방서에서 파견된 소방공무원 183명과 의용소방대 66명이 수색에 착수를 했으며, 8시30분부터는 민.관.군 2,021명이 동원돼 수색에 투입됐다.

9시20분경에는 제9공수특수여단, 55특전대대 78명이 사계리와 서부하수종말처리장 인근에서 수색활동을 벌였으나, 이 또한 성과가 없었다.

9시30분부터는 서귀포시체육회 생활개선협의회 회원 11명, 불교대학 총동문회15명, 서귀포신협 산악회원 30명 등도 수색에 참여하기 위해 도착, 수색을 시작했으나, 하오 5시 현재 진전이 없어 모두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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