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으로 궤도 진입한 나로호 역할은 우주환경 관측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30일 오후 4시 성공적으로 이륙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 위성 작동 여부는 12시간 뒤에 확인할 수 있다.

▲ 사진-뉴시스
이날 오후 4시 정각 나로호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이륙했다. 발사대 회피기동이 작동한 후 발사한 나로호는 고도 7.2km 거리에서 음속(시속 1천225km)을 돌파했다. 고도 177km에서 로켓 1단과 2단을 연결하는 페어링을 분리한 후 고도 193km에서 1단 분리가 이뤄졌다.

발사 6분 35초 후 2단 로켓의 킥모터 엔진 점화가 이뤄졌고 7분 33초에 목표 궤도에 진입해 2단 로켓의 연소가 끝났다. 이륙 9분 만에 위성 분리가 이뤄졌다.

나로우주센터는 "나로호는 초속 약 8km의 속도로 궤도에 진입해 지구 주변을 돌게 되며 정상궤도 진입 여부는 발사 후 약 1시간 만에 알 수 있다"고 밝혔다. 12~14시간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가 나로호와 교신에 성공하면 나로호 우주계획은 최종 성공한다.

나로호는 1,000kg급 소형위성을 지구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발사체다. 길이는 약 33m이고, 직경은 2.9m, 총중량은 140톤 규모다. 나로호에 탑재한 나로과학위성은 우주 환경 관측과 우주 기술 점검의 임무를 띠고 있다. 무게는 100kg이며 타원궤도는 300km~1,500km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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