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핵시설 폐기라는 전제조건을 붙이기는 했지만 미국이 이제까지 북미 양자간의 직접대화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온 점에 비춰볼 때 이 같은 제안은 미국이 북한에 대해 어느 정도 양보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받아들여져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대북정책 변화와 관련, 관심을 끌고 있다.
이틀간에 걸친 북미 접촉에서 북한과 미국은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6자회담 재개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채 회담을 마쳤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빠른 시일 내에 6자회담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싸고 민주당을 비롯한 미국 내에서는 북한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