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수출진흥본부는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기업 영향 및 대응방안’ 시행 이후 달러화 및 엔저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지난 15일 대책 마련을 위한 관계기관 긴급 합동회의를 열고 수출기업의 환 리스크에 따른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도 수출진흥본부장 주재로, 한국은행 제주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 제주사무소, 제주상공회의소, 제주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기금, 코트라 제주사무소, 중소기업진흥공단제주지역본부,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 기술보증기금 제주사무소 및 도 및 행정시 관계관등이 참석했다.

원화절상 장기화에 따른 기관별 추진상황을 발표하고 향후 기관별 상호 협조 하에 역할을 분담하여 지원시책을 실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그동안 수출기업 등을 대상으로 환리스크 관리 차원의 환변동 보험 가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왔으며 기업별 환리스크관리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으나, 2012년 하반기부터 지속되어온 원화 강세가 장기화 될 경우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가 시급한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회의결과에 따른 도내 유관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환리스크에 따른 수출기업 지원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수출기업체에 안내할 예정이다.

이 날 수출진흥본부 한동주 본부장은 “대일본 수출의존도가 매우 높은 제주의 수출구조상, 엔화 약세에 따른 환리스크 관리가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수출업체의 영세성으로 스스로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며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들로 하여금 도내 수출기업들이 환 위험을 최소화하고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하였다.

한편 최근 한은 제주본부는 엔/원 환율이 10%하락할 경우 수출규모는 4.2% 감소 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으며, 제주상공회의소의 조사결과 제주 수출기업의 84.8%가 환차손에 따른 피해를 입고 있다고 조사된 바 있다.

수출기업들은 이러한 위기를 기회로 삼기위하여 각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환율 리스크 관리대책을 활용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생산성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및 각종 외부 요인에 따른 리스크 관리능력을 배양해 나갈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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