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내 전쟁상황, 이스라엘 안보 극도로 위협 간주

새 행정부 구성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한 총리, 강한 이스라엘'의 구호를 외치며 총리에 재선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우파 연정구성을 마무리하고 18일(이하 현지시각) 공식 출범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제1당 리쿠드-베이테누당, 제2당 예쉬 아티드당, 우파인 유대인가정당이 진통 끝에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함으로써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문 이틀 전에 새 내각이 완료되었다.

이중 가장 관심을 끄는 분야는 국방분야로, 최근 몇 달간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둘러싼 양국 간 긴장국면은 역내 안보의 가장 큰 이슈다. 17일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모셰 야알론(62) 이스라엘군(IDF) 참모총장이 신임 국방장관에 임명되었다.

지난 2002년 군 참모총장으로 승진한 야알론 신임 장관은 유명한 강경파다. 전략부 장관과 군 정보기관 수장을 역임한 그는 이란의 핵프로그램에 대한 시각도 네타냐후 총리와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가장 중심된 정책은 과거나 지금이나 오직 안보다. 때문에 오래 전부터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의 핵보유에 대해 우려를 표명해왔고, 이란이 군사용 목적으로 우라늄을 농축할 가능성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그리고 올 여름경이면 이란이 이 목적을 이룰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때문에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핵프로그램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행동까지 감행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으며 임박한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이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담에서 네타냐후는 국제사회가 보다 강력하게 이란을 압박해 줄 것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 시리아 사태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밝혀졌는데, 이스라엘은 역내 전쟁의 소용돌이가 자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극도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새 내각 각료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문 이틀 전인 18일 시몬 페레스 대통령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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