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격할 미사일 능력 '확실히' 보유…핵공격 위협 큰 문제"
미국의 대북 전문가들이 한국과 미국에 핵도발 언행을 서슴치 않는 북한 김정은 체제를 상당히 불안한 상태에 직면한 것으로 진단했다.
마이크 로저스(공화ㆍ미시간) 하원 정보위원장은 17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체제에 대해 "군대에 자신을 증명하려는 28세의 리더가 있고 군부들은 이기심으로 병력 과시를 하는 조합이 이뤄진 것은 매우 치명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저스 위원장은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제재 결의와 한미 키리졸브 훈련 등에 반발해 정전협정을 무력화하고 휴전선뿐만 아니라 서해 일부 섬을 겨냥해 도발을 감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을 '확실히' 공격 할 수 있는 미사일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북한이 공개적으로 미국을 핵공격하겠다고 위협한 의사를 표현한 사실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그 단계(도발)을 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미 전략연구소의 빅터 차 선임 연구위원은 최근 파리 드자카리아 GPS 방송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도발 언행에 대해 "김정은의 장악의 표시가 될 수도 있지만, 28세 지도자가 나라를 이끄는 사실을 마음에 안들어하는 내부의 불만 세력을 무마하려는 시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부시 행정부에서 국가 보안위원회를 지낸 한 관계자는 미국의 북핵 협상 접근법의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25년간 미국이 북한에게 핵무기를 조건부로 대가를 제시한 정책에 문제가 있으며 이것이 지금의 딜레마"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