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관만 하는시간동안 시민들은 위험에 노출!"

제주시 용담2동 무근성은 제주를 찾은 관광 렌터카 운전자들에게는 ‘지옥의 시간’을 경험하는 아찔한 구간으로 이와 관련된 당국은 아무런 대책을 내놓고 있지 못한채 방관만 하는 실정이다.

지난 2012년 10월 11일 본 뉴스제주에서는 제주시내에서 대형사고가 우려될 수 있는 무근성 5거리에 대해 집중 취재한 바 있다.

취재 이후, 행정당국 관계자들은 이곳에 대한 문제점을 인지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모습을 본 뉴스제주를 통해 알렸다.

그러나 5개월이 지난 지금, 행정당국은 말만 해놓은 것뿐이지 전혀 변화된 모습을 찾을 수가 없었다.

현재 도로상에는 지난해와 비교해 유도차선이 많이 흐려진 상태이며, 신호위반 차량과 과속차량은 ‘따라 올 테면 따라 와바’라는 식으로 무한 질주를 일삼고 있다.

또한, 이곳을 지나다니고 있는 주민들은 신호등 앞에서 기본적인 안전시설 없이 조심스럽게 길을 건너가는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본 기자는 또 다시 주민들을 통해 인터뷰를 통해 체험담을 듣게 됐다.

5거리에 가장 근접한 M식당 관계자는 “기사가 나간 이후 아직까지 누가 와서 현장을 살펴본다거나, 물어보는 이들이 아무도 없었다.”며, “요즘에도 렌터카 차들이 차선을 제대로 인지 못해서 저쪽으로 가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어 그 모습을 보면 내가 오히려 불안해 죽겠다.”고 걱정스러워 했다.

또한, 동네 주민인 50대 남성은 “언젠가는 이곳에 대형사고 한번 터질 것이다.”며, “하루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큰일 날 것이다.”고 예측까지도 내놓았다.

이어 10대 청소년 학생 2명은 “저희 집이 이 근처인데요. 매번 이곳을 다니지만 차들이 너무 빨리 달려 조금 불안하다.”며, “가급적인 차들이 없을 때 지나거나 아니면 저 멀리 돌아서 갈 때도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에 말처럼 도로 현장에는 위험수준이 굉장히 높아 보였다. 

# “이곳 문제점에 대해 지금은 관계당국은 무슨 답변을 할까?”

지난 20일 제주 제주자치경찰단 교통정보센터 관계자는 “작년에 이 소식에 대해 얼핏 얘기를 들어 본적이 있었다.”며, “지난해에 도로정비를 못한 것은 아마 예산이 부족해서 못한 것 같다.”고 책임 없는 답변을 보였다.

이어 관계자는 “아직까지도 이러한 문제점이 계속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개선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우선 도로교통공단과 합동실사를 나가 지적한 문제점에 대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 22일에는 시청 건설과 담당자는 “지난해는 예산이 안 나와서 시행을 못했는데 오늘(22일) 제주자치경찰단과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 실사를 다녀와서 당장 시급한 문제점에 대해 보안을 강구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곳뿐만 아니라 관내 도로정비가 필요로 하는 곳이 너무 많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안 되고 오는 4월 중순부터 도로정비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5개월 전에도 관련당국은 이와 비슷한 답변을 했었다. 특히 지난해 제주시 관계자는 “ 도로정비가 힘든 곳, 자치경찰단에서 도로안내 표시를 설치하는 방법 뿐, 운전자가 운전미숙으로 이행된 것, 문제가 발생했는지 전혀 몰랐다.”는 모르쇠 행정형식 답변만 했었고,

제주 자치경찰단은 “이곳 구간에 대한 문제 제기는 처음이다”, “펌프장 시설 때문에 아마……. 운전자들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진입하는 것 같다”, “도로교통공단 제주지부측에 자문을 구하고 나서 하루 속히 이 문제에 대해 조치를 취하겠다”는 말을 내놓았다.

“대한민국은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이다.”이라는 말이 있다. 공무원은 주권을 가진 국민의 수임자로서 언제든지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지며, 공익을 추구하고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 할 의무를 가진 이들이 공무원의 기본 정신이다.

이렇게 기본적인 정신을 가지지 못한 이들이 국민을 대변하는 것은 곧 국민에 대한 배신이며, 믿음을 져버리는 행동이다. 시간은 아무도 붙잡아 둘 수 없다.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신분에 맡게,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곧 참된 공무원일 것이다.

#“저는 차선대로 따라 갔을 뿐이에요”

지난 20일 50대 운전자는 일행들과 제주에 도착했다. 이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렌터카 대여 업체에서 10인승 승합차량을 인계받은 후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하지만, 이 일행에게 곧 닥쳐 올 아찔한 경험은 그 누구도 예감하지 못했다. 지난 15일 오후 6시 10분 용담에서 탑동 지역으로 주행을 하던 중 신호에 맞게 좌회전을 시도했는데 그 좌회전이 역차선 으로 진입하고 말았던 것이다.

운전자는 그 순간 두 개의 눈이 동그랗게 커지면서 온몸에서는 아찔한 기분을 느끼게 됐다.

이날 운전자는 천만다행인지 차량추돌 사고가 발생돼지 않았고 일행들 역시 기나긴 한 숨을 내쉬었다.

위 상황은 실제로 현장에서 실제로 경험했던 운전자와 일행들이 경험한 내용이다.

본 기자는 승합차량 운전자와 긴급 인터뷰를 시도 했다. 50대 P씨는 “죽는 줄 알았어요”, “분명 좌회전 신호를 받고 왼쪽으로 진입 했는데 정면에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2개가 있어서 어느 쪽으로 갈까 하다가 저쪽으로 들어갔는데……. 들어가고 보니 역차선이라서 깜짝 놀랐어요.”라며,

“당장 차를 돌려야겠다는 생각에 비상등을 키고 후진해 차를 뒤로 빼서 다행히 사고가 나지 않은 것 같아요.”고 긴장감을 표현했다.

또한, 그는 “이렇게 좁은 공간의 도로에서 아무런 이정표가 하나 없이 도로를 개선하는 건 도대체 무슨 짓이냐.”며, “내가 운전경력 10년이지만 이런 경우는 첨이다.”고 비난했다.

이어 일행들은 “이곳은 아무리 오랫동안 운전을 했던 사람들도 똑 같은 경우를 당할 것이다.”며, “, “제주에 놀러 왔다가 이런 경험을 당하니 남은기간 동안 운전하기가 두려워 진다.”고 긴잠감을 표현했다.

운전자의 말처럼 이곳 도로는 도민이 아니고서야 초행길을 다니는 관광객들에게 ‘죽음의 코스’와 맞먹는다. 교통신호에 따라 주행을 했지만, 탑동 방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2개의 도로 중 하나의 도로를 선택 한다는 것은 곧 ‘사다리 게임’과 다름없다.

# “시민들이 위험하다! “

무근성 5거리를 속칭 ‘아찔한 도로’라고 칭하고 있다. 이 말은 주민들 사이에서 나오는 말로 “횡당보도를 지나다닐 때마다 아무런 안전시설 없이 차량이 어느 곳에서 나를 칠지 모른다”는 말에서 나온 뜻이다.

현재 무근성 5거리에는 횡단보도가 총 8개가 설치되어 있다. 좁은 도로 구간에 횡단보도는 8개이며, 일부 차량들은 안전지역 차선에 마구잡이식으로 진입하고 있다.

10대 청소년 남학생은 “이곳을 지나다닐 때 약간 무서워요”, “집에 가려면 이곳을 지나야 하는데, 다른 동네보다 여기를 지날 때는 긴장하면서 걷게 되요.”라고 말했다.

또한, 초저녁 운동을 하러 나온 50대 남성 주민은 “내가 여기서 오랫동안 살아 왔지만, 여기 횡단보도는 사람을 죽일 수 있는 도로이다.”며, “제주시에서 이곳에 대해 무엇인가 시설을 설치해 줘야 하는데 아무런 움직임이 없네…….”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은 “특이 이곳에 나이가 많은 노인들이 살고 있는데,,, 이곳에 차량 이용률이 굉장히 많아 그 노인들이 과연 위급할 상황이 닥쳤을 때 피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난해 10월 11일 제주 올레길 투어를 하고 있는 40대 후반 여성 올레 꾼은 “방금 지나왔는데……. 솔직히 너무 겁이 났네요.”라며, “저야 이곳을 한번 지나가는 사람이지만 동네 주민들이 좀 걱정되네요.”라고 걱정스러워 했다.

이와 관련 도로시설을 담당하는 제주시청 건설과 관계자는 “오는 4월 중순부터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서 안전지대에 대한 정비를 추진한다.”며, “정비기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니 시행되는 즉시 빠른 시일 내에 완료 시키겠다.”고 답변했다.

# " 공무원의 ‘초심’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길…….”

국민과 나라를 위해 자신의 임무를 다하는 공무원들은 마땅히 갈채를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현장을 재조명하면서 일부 공무원들이 책임 회피에 급급한 모습을 보면 전형적인 철밥통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근성 5거리 교통 문제는 최근에 발생된 것이 아니다. 아무리 못해도 10년 이상 지속된 문제이다. 지난 10년 동안 아무도 이곳 교통문제에 대해 지적이 없었다는 것은 곧 관련당국이 국민을 위해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것과 다른 없다.

한번이라도 자신의 임무에 대해 최선을 다했더라면 국민들은 위험성에 노출되지 않았을 것이다.

앞으로 본 뉴스제주는 지속적인 감시와 취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며, 썩은 부위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조명을 비추어 나가겠다.

대한민국 공무원들은 분명히 알고 있어야 한다. 자신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다면 곧 그 피해는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모두에게 돌아 갈 것이다.

또한, 자신의 가족들에게도 피해가 돌아 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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