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업체 고용여건 개선, 어메니티 수준 향상 등 시급

제주지역 전체 취업자수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수는 감소세를 보이면서 전체 산업 대비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취업자 비중은 2001년 28.4%에서 2012년 21.6%로 크게 낮아진 상황이며 전국에 비해서도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8일 발표한  제주경제브리프에 의하면 도내 도소매·숙박음식점업 고용부진은 ▲영세성 및 경쟁심화에 따른 고용여력 약화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로여건 ▲내국인 관광행태 변화에 따른 Down-Sizing 압력 ▲증대 중화권 관광객 증가효과 미흡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다.

관광호조에 따른 사업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도내 업체들의 영세성 및 경쟁심화에 따른 감원 유인 확대 등으로 인해 고용여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숙박업을 중심으로 청소 및 세탁용역 관련 아웃소싱이 진행되고 있는 점도 고용부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상대적으로 구직자 풀(pool)이 유사한 농림어업 및 건설업에 비해 구직여건이 좋지 않아 타 산업으로부터의 인력유입이 크지 않은 상황이며, 고용안정성도 약화되면서 구직기피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와함께 내국인 관광행태가 단체관광에서 개별관광 위주로 변화되면서 도소매·숙박음식점업체들의 조직축소(Down- Sizing) 압력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은 중화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의 경우 고급숙박시설에 편중된 수요를 가지고 있는 데다 제주지역 향토음식에 대한 선호도 내국인에 비해 높지 않은 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고용시장 및 영업환경 변화에 맞춰 근무여건 개선, 내국인 및 중국인 관광객의 관광성향 변화에 부응한 음식·숙박업체의 어메니티(amenity) 수준 향상, 영세업체에 대한 고용여건 개선 방안 수립 등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 성장과 동 업종의 고용간 연결 고리를 복원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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