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는 1일 올 해 현대에서 활약했던 외야수 래리 서튼(36, 좌투좌타)과 계약금 7만5000달러,연봉 30만달러 등 총 37만5000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서튼의 연봉 등 총액 37만5000달러는 지난 해 KIA 투수 그레이싱어(계약금 7만5000달러, 연봉 30만달러), 한화 용병 데이비스(계약금 10만달러, 연봉 27만5000달러)와 같은 액수로 외국인 선수 총액 부문 공동 1위 수준이다.

서튼은 05년 현대에서 124안타 35홈런 102타점 타율 0.292로 맹활약을 펼쳤으나 06시즌 전훈 도중 오른쪽 팔꿈치 부상을 입어 88안타 18홈런 61타점 타율 0.266의 성적으로 다소 부진했다.

현대는 지난 달 30일 서튼과의 재계약을 포기했고, KIA는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전격적으로 서튼을 영입했다.

그러나 현재 서튼은 부상을 입었던 오른쪽 팔꿈치가 완쾌됐고, KIA는 내년 시즌 서튼의 합류로 그 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중,장거리 타자의 부재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는 서튼과 재계약을 포기한 이유로 지난 해 팔꿈치 부상으로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고, 포지션 중복과 나이로 인한 체력 저하 등을 꼽았었다.

서튼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고 있는 훈련캠프에 곧 합류할 예정이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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