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독일의 경영학자 헤르만 지몬(66)은 '복지'를 위해 큰 비용을 지출하면서도 높은 국가 경쟁력과 두터운 중산층을 유지하고 있는 북유럽 국가들을 분석했다. 결론은 세계 시장을 점령한 강소기업, 즉 '히든 챔피언'이었다.

저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동명의 책을 발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다. 지몬에 따르면, 히든 챔피언은 세계 시장 점유율 3위 이내, 매출액 40억 달러 이하,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기업이다.

KBS가 '한국형 히든 챔피언'에 주목한다. 혁신을 통해 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수출주도형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 '히든 챔피언'을 봄 개편을 맞아 신설했다. 1TV '히든 챔피언'은 한국 실정에 맞춰 국내에 제조공장이 있는 매출 1조원 미만의 강소기업으로 '히든 챔피언'을 새롭게 정의했다.

'왜 히든 챔피언인가?' '어떻게 히든 챔피언이 되었나' '월드 챔피언을 향한 도전' 등을 다룬다. 대기업 중심의 성장과 일자리 전략이 한계에 부딪힌 지금, 한국형 '히든 챔피언'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찾고 공정경쟁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박복용 KBS 다큐멘터리국 CP는 "공정경쟁의 가치, 행복한 일자리, 일터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다. 감동과 재미 그리고 가치가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른 기업 프로그램처럼 회사의 기술이나 시장의 소개가 아닌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을 통해 세상을 들여다본다. 대통령 당선자와 야당, 지지자들이 합의한 어젠다를 사람을 통해 전달하고 싶다"는 포부다.

박사임 KBS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10일 밤 10시50분 '1회 KBS 1TV '세계 건축시장의 숨겨진 보석, 마이다스 IT'가 방송된다.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뿐 아니라 고건축물 보존·복구 등의 건축설계 단계에서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회사 마이다스IT를 다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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