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원주 동부를 꺾고 시즌 7승째를 신고했다.

SK는 1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06~07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6차전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경기 막판 임재현(7점)과 루 로(26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64-54로 승리했다.

SK는 이날 야투 성공률이 37%로 저조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서 45-19로 압도한 게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특히 키부 스튜어트(16점)는 리바운드 21개를 잡아내며 자밀 왓킨스(5개)를 완벽히 눌렀다.

이로써 SK는 7승 9패를 기록, 인천 전자랜드(6승 8패)에 승률에 앞서 단독 7위로 올라섰다. 중,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한 것. 반면 동부는 8승 7패로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5위로 주저 앉았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턴오버를 남발한데다 야투 성공률이 저조하며 빈곤한 득점력을 보였다. 3쿼터까지 동부가 44-42로 간신히 앞서 나갔다.

다소 맥이 빠지던 경기는 4쿼터 중반 들어서면서 박진감이 붙기 시작했다. 임재현의 재치가 빛났다.

6분여를 남기고 46-48로 뒤진 상황서 임재현은 3점슛을 성공시킨데 이어 앨버트 화이트(20점)가 방심하는 사이 스틸, 곧바로 단독으로 달려들어 레이업슛을 집어 넣었다.

이에 경기 분위기는 완전히 SK로 기울었다. 동부 선수들은 하나같이 플레이에 힘이 없었다.

동부가 잇따라 던진 슈팅은 계속 림을 튕겨 나왔고 그 사이 SK는 스튜어트와 루 로가 차곡차곡 추가 득점을 올리며 달아났다.

한편 대구 오리온스는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피트 마이클(32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원맨쇼로 안양 KT&G를 92-79로 이겼다.

오리온스는 부산 KTF,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랐고 KT&G는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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