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 KTV ‘인문학 열전’은 장애인의날(20일) 특집으로 ‘장애와 편견을 넘는 힘, 인문학-고정욱(동화작가)’ 편을 16일 오후 5시40분에 방송한다.

어릴 적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1급 판정을 받은 고정욱은 휠체어 없이는 움직일 수 없다.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된 후 소설, 산문 등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지금은 베스트셀러 동화작가로 알려졌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고민과 꿈, 희망 등에 깊은 관심을 두고 다양한 책을 펴냈을 뿐 아니라 한 달에 20여일 이상 전국으로 강연을 다니는 인기 강사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서 고씨는 장애를 소재로 한 동화를 쓰는 이유와 실제로 겪은 사회적 차별 등을 전한다.

작가는 “내 작품이 그렇게 많이 장애를 얘기했지만, 아직도 이 사회 곳곳에서 장애인이 소외당하는 것을 볼 때면 아직도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장애인에게 특별한 배려보다는 친구와 가족처럼 편하게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강의하고 인세를 기부하는 이유는 “모든 인간은 장애와 상관없이 서로 나눌 수 있고 더불어 사는 존재임을 직접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다.

인문학에 대해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장애를 껴안게 되는 인간의 삶을 성찰하게 하는 도구며 나 또한 인문학 덕분에 지혜를 얻어 세상의 장애에 대한 편견을 뛰어넘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인문학적인 시선을 통해 장애와 편견을 넘어서는 힘을 기르는 방법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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