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기술개발제품의 공공구매비율 확대 검토” 지시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9일 오후 도내 중소제조업체를 방문하는 등 민생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우 지사는 9일 오후 제주커피(대표 노진이)와 동성콘크리트(대표 김형찬)를 방문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먼저 7년간 운영하며 제주의 2차소득작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 중에 있는 제주시 삼양동 소재 한국최초의 커피농장을 방문, 커피재배 하우스서 생육과정을 집중 파악했다.

 
 
우 지사는 커피재배에 있어 관건은 섭씨 15도 정도의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것이란 노진이 대표의 설명과 관련해 “화력발전소 등의 배출수를 활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해 볼 것”을 주문했다.

이어 우 지사는 “지역농산물 가공을 통한 고부가가치 상품인 제주커피를 개발, 고수익을 창출하고 또한 세계적  커피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올해 4회째 열리게 될 제주커피축제 등을 통해 제주가 대표적인 세계커피문화교육의 중심지가 되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표는 “이 곳에 심어있는 커피나무는 전세계 커피생산량의 7~80%를 차지하는 에티오피아산 아라비카종으로 신맛과 단맛이 높고 향이 풍부하며 카페인이 적은 특성이 있는 품종”이라고 답했다.

제주커피농장에 550평에는 2,800그루의 커피나무가 심어져 있고, 3년생이면 커피를 얻게 되며 현재 10%의 성목에서 커피를 수확하고 있다. 

노 대표는 특히 7년동안 커피나무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화산토와 적정온도인 15도가 적정온도임을 확인했다”면서 “수확에 있어서도 보통 산지에서 봄에 60%, 가을에 40%를 수확하고 있는데 제주에서는 온도만 유지되면 5월부터 10월까지 계속수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제주커피(주)는 커피생산 농장과 묘목, 바리스터 등 커피지도자 교육을 전담하는 제주커피연구문화원 운영을 주요 사업분야로 하는  사회적 기업으로 취약계층 5명이 취업해 일하고 있다. 

 
이어 우 지사는 제주시 봉개동에 소재한 (주)동성콘크리트(대표 김형찬)을 방문 이 회사의 주력 생산품의 하나인 관일체형 맨홀 블록의 제품 특성에 대해 상세히 점검했다.

우 지사는 “이 제품이 맨홀 본체와 하수관 및 보호구를 하나로 제작함으로써 시공과정에서 하수관과 연결시 바로바로 연결해 되메우기 작업만 하면 되므로, 이차 타설로 인한 2~3일 정도씩의 공기를 단축할 수 있고, 사업현장이 간선도로일 경우 공사로 인한 교통혼잡을 막을 수 있어 유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아울러 “제주지역 중소기업 생산제품의 안정적인 판로망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이 중심이 돼 공공구매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총구매액의 85%인 1,800억원 이상을 중소기업제품 구매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에 의해 공공기관에 대해 우선구매 대상 기술개발제품의 구매목표비율을 송소기업물품 구매액의 10%이상하도록 되어있는 점을 감안, 구매비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동성콘크리드 김형찬 대표는 “자사제품이 포스코와 삼부, 한화에서 부공기압 시험에서 가장 높게 나왔고, 2012년에는 조달청에 우수조달제품으로 등록된 뛰어난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표준 검사결과 육지부 어떤 제품보다 강도에 있어 1.5배 정도 높고, 제품 내부에 철선이 더 들어가므로 내구연한이 50년 이상으로 나오고 있다”면서 “일반 제품보다 가격이 조금 높다”고 말했다.

또한 “제품을 통째로 만들므로 연결부위를 통한 해수유입을 차단할 수 있어 성능과 품질이 모두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주)동성콘크리트의 주력제품은 VR관과 암거, 관일체형조립식 맨홀블록으로 지난해 총 매출액 92억원을 올린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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