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문화재위원회의 개최 ‘후계목 식재로 지속적 보호관리키로’

관음사 왕벚나무를 훼손시킨 범인을 색출하는 등 강력 대응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손상된 관음사 왕벚나무 자생지의 피해상황과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문화재위원회의를 지난 15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5월 6일 제주시에서 발주한 도 지정 수목문화재 정비사업 도중 확인된 관음사 왕벚나무 자생지의 손상에 따른 향후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하게 소집됐다.

 최초 발견 신고자인 나무병원 관계자가 참석해 나무의 발견당시 상태와 긴급 조치한 사항 및 호전 상태, 앞으로의 치료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회복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 1번목을 비롯해 지정된 왕벚나무 4주의 후계목을 식재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결의했다.

또 식물문화재를 훼손시켜 지정해제를 의도하는 어떠한 불손행위를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된다는 문화재위원회 차원의 강력한 의지도 표명했다.

특히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반드시 범인을 색출해주기를 문화재위원회 명의로 수사기관에 요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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