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국 강용석 국장을 만나다

때로는 읍참마속 (揖斬馬謖)과 같은 정신이 깃들어져 있어 내부로는 채찍을 휘두르지만 시민을 위해서라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공직자다.

특히, 그가 현재 보직중에 있는 제주시청 건설교통국은 43만명의 시민을 위한 목표를 세워두며 추진하고 있다.

뉴스제주는 강용석 국장을 만나 앞으로 사업방향과 계획에 대해 대담을 나눴다. 이날 대담은 뉴스제주 남우엽 대표가 나눴다.

●건설교통국 수장으로써 올 한해 동안 꼭 추진 하고자 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교통 인프라 구축’에 정책 목표를 두고 이에 따른 역점시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4대 중점으로 ▲사람중심의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환경조성 ▲도 · 농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 ▲친환경 방재시설 구축으로 안전도시 조성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환경조성 및 교통문화 지수 향상을 통해 시민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드리는 일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1000만 관광객 시대의 국제적인 관광도시의 관문도시로 이에 걸맞는 도시 균형발전과 기초 인프라구축에 중점을 두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심지 정비, 교통, 주차난, 불합리한 도로정비 등 시민들의 불편한 사항 해소에 매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시책중 제주시 동지역은 성장관리에 중점을 두어 도시문제를 해결 (화북공업지역, 기존 도심정비)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진행중인 도시개발사업 이외의 신규사업은 가급적 지양 할 예정이다.

또한, 읍·면지역 광역계획에서 제시하는 지역별 기능배분에 맞추어 애월 · 조천은 제주시 동지역과 근접성을 활용한 배후 주거기능 육성 · 기존 취락지역 정비는 주거환경개선사업 또는 기존 주거지역 중심으로 대규모 공동주택 개발유도를 할 계획이다.

이어 앞으로 도시개발사업은 계획중인 동부지역 거점 상권조성을 위한 화북상업지역과 개발타당성 검토중인 화북공업지역 주변 이외의 지역은 개발를 지양하여 도시의 평면확산을 방지하고 원도심 공동화 방지에 노력 할 것이다.

이와 관련 해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우선 제주시 원도심 일도1동과 삼도2동, 이도1동, 건입동, 용담1동 일원 5개동이 포함되며, 원도심은 제주의 정치․ 경제․ 역사․ 문화의 중심지로 공공기관 이전 등 도시성장으로 상권 및 인구 분산, 도시의 평면확산, 건축물의 노후, 기반시설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도시기능이 쇠퇴하여 점차적으로 공동화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2011년 제주시 원도심 재정비촉진지구 해제 이후 원도심 활성화를 위하여 추진하고 있는 주요사업으로는 건입동, 일도1동 일원 산지천 주변 약 45,845㎡ 규모에 사업비 490억원을 투자하여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을 제주특별자치도 도시디자인단과 함께 추진하고 있고,

이와 연계해 총 15개 사업 846억원을 투자해서 장기간 원도심 지역 공공투자에 미흡한 해짓골 도시계획도로 2개 노선과 임항로 보행환경 개선사업 등 기반시설 인프라사업과 김만덕기념관 건립사업, 객주터 재현사업 등 문화유산에 대해서도 관광자원화될 수 있도록 추진 할 것이다.

앞으로 제주시에서는 도와 함께 수립중에 있는 원도심 활성화 종합계획에 따라 지속적인 도시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 등을 발굴하고 도시기능이 조속히 회복되어 제주의 관문도시로서 손색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

▶먼저 도시분야에 대하여 말하자면 도시개발사업(노형2지구, 아라지구)은 도시의 무질서한 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도시개발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자 시행하고 있는 노형동 노형주민센터 일원 358,347㎡에 대하여 노형2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아라동 아라동주민센터 일원 924,717㎡에 아라지구 도시개발사업을 금년도에 마무리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본 도시개발사업은 2008년부터 2013년 12월 말까지, 5개년 사업 계획이나 준공기한이 단축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여 지역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 및 토지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할 것이다.

또한, 도시계획도로 사업은 제주시 일원 도시계획도로사업은 금년도 전체 30개 노선에 195억원을 투자하여 추진 중에 있고, 시공 중에 있는 서부해안도로 개설사업 등 12개 노선에 대해서는 조속히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추진 할 것이다.

또,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용지보상 중에 있는 18개노선에 대해서도 원활한 보상협의를 추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한편, 교통분야에 대해서는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교통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 공한지와 나대지 등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거나 임대하여 지역별로 도심지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한 것이다.

올해에는 전년도 보다 230%가 많은 78억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770면의 주차장을 확보할 계획으로 주차장 부지매입과 신제주 공영주차장 복층화, 공한지 주차장 조성 등을 통하여 주차공간을 확보해 나가고 있고,

또,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타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가고 자기 집 또는 나대지에 자기차고지를 조성하면 설치비용의 50%를 최대 4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민간차원의 주차장 확보에도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고 있다.

한편, 기존 주차장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이면도로 한줄 주차제를 하면서 도로폭원에 따라 일방통행 및 양방통행 등을 통해 주차질서를 확립해 나갈 것이며,

시청주변, 일도월마트 주변 블록 내 모든 이면도로에 대하여 주차, 주차 금지구간, 일방통행 및 양방통행 등을 지정하여 6월중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블록단위로 주차 질서를 개선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심각한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차장 확충도 중요하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법 주정차 금지 등 시민의식의 변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재난분야는 기후변화에 한발앞서 대처하는 재난대비로 시민이 행복한 안전도시 실현을 위하여 과학적인 재난시스템 구축, 하천 및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지속 추진, 시민과 함께하는 안전문화 운동 강화, 민방위 시스템 강화 등 4가지 추진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해 나가고 있다.

방재시스템 보강 및 사전대비 강화를 위하여 3억원을 투입하여 재난감시용 CCTV 신규설치 3개소 및 노후장비교체사업을 6월초 완료 예정에 있고, 또 수방자재 및 응급복구장비 구입을 완료하여 읍면동 일선행정에 배부 완료 시켰다.

그리고, 하천범람 및 상습침수 발생우려지역인 귀덕천, 금성천 등 15개 하천 10.4km의 하천재해예방사업을 333억원을 투입하여 추진중에 있으며, 또한 소하천 주변 농경지 및 주택 침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여 주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41억원을 투입하여 1.4km의 소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한편, 자연재해위험지구의 체계적인 정비로 자연재해 예방에 철저를 기해 나가기 위하여 올해 140억원을 투입하여 0.57㎢에 대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산지천 주변 동문시장 등 하류지역은 집중호우시 하천범람 위험이 상존함에 따라 재해발생 예방을 위하여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하여 저류지시설 공사를 추진해 나가고 있고,

이외에도 서민밀집지역정비사업에 8.5억원, 하천복개구조물 및 재난취약시설 안전강화를 위한 정기점검 실시는 물론 지역자율방재단 역할 강화, 민간단체와의 협약체결 등 민․관이 하나가 되어 각종 재난으로부터 인명보호 및 재산피해 최소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년도 도로사업에는 안전한 도로환경조성 및 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 군도 및 농어촌도로개발, 교통사고잦은곳 개선사업 등에 582억원 (국비 316억원, 특별교부세 7억원, 지방비 259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교통사고잦은곳 개선사업, 위험도로개선사업, 회전교차로사업 등 불합리한 일부 도로노선을 포함하여 9개소 54억원(국비29억원, 지방비25억원)을 투자하여 안전하고 교통소통이 원활하게 정비하고 있으며,
안전한 도로환경조성 및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 농촌생활환경 정비사업, 배수개선사업, 밭기반정비, 권역단위종합정비사업 등 18개 사업에 324억원(국비 283억, 지방비 41억)을 투자하고 있다.
또한, 읍·면지역 주요도로의 연결기능 확보로 교통소통 및 농수산물 유통을 위한 군도 및 농어촌도로 개발사업 11개노선 123㎞에 54억원(특별교부세 7억원, 지방비 47억원)과 쾌적한 도로환경환경조성에 66억원, 인간중심의 도로환조성에 31억원, 가로등․보안등 유지관리 등 도로시설물 관리에 53억원(국비 4억원)을 투자 하고 있다.
●지난해 비리공무원과 관련해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아 왔다. 더 이상은 이런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서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가?

▶지난해 무기계약직 공무원의 비리로 실추된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올해 2월에「민원처리 모니터링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매월 건축인허가 처리된 민원을 대상으로 청렴서한문과 함께 민원서비스 평가 설문지를 건축민원과장 친견 회송용 우편을 동봉하여 민원처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지난 4개월간 557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발송했다.

발송결과 민원인 의견 회송 건수는 20여건으로 이 중 불친절, 불만족 신고 사례가 2건이 있어 지난 5월 3일 건축직 역량강화 워크숍 개최시에 친절교육과 함께 대민서비스 개선을 당부한 바 있다.

또한 건축민원도움센터를 이용한 민원인을 전수 전화 모니터링을 하는 등 직원의 청렴성 확보와 함께 시민의 애로 사항을 반영하는 행정을 해나가고 있다.

●제주시내에는 각종 불법 광고물 등이 넘쳐나고 있다. 이로 인해 시민들은 매일같이 “불법광고물과 전쟁”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정도인데 이에 대한 방안 대책은?

우리 시에서는 매일 읍면동 담당자가 관내 순찰을 통해 현수막, 벽보, 전단 등 불법 유동광고물을 즉시 철거하고 있으며, 주말에도 기동순찰반 운영으로 불법현수막을 570여건 철거했다.

또한, 매주 금요일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불법광고물 정비의 날로 정하여 읍·면·동별로 시민, 자생단체 회원 및 광고협회 임원 등과 함께 적극적으로 정비에 임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올해 1분기에만 현수막 2,555건, 벽보 1만8890건, 전단 7605건 등 총 2만9381건을 정비했지만, 이러한 불법 행위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시민의식 부재로 인한 것으로 성숙한 주인의식이 필요해 보였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시에서는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요소 발굴과 공공디자인과 관련된 현안 문제점들을 면밀히 파악해서 정책에 반영하고자 「제주시 공공디자인 탐사단」발대식을 지난 5월 27일 탐사단원 및 자문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바 있고,

제주시 공공디자인 탐사단은 가로시설물과 공공공간 등의 공공디자인에 대한 문제점과 실태 등을 파악하고 개선방안 의견 제출 등의 활동을 6월부터 12월까지 5개조로 나뉘어 진행할 예정이며, 연말에는 탐사활동 보고회를 개최하고 활동결과에 대한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에 있다.

탐사단을 통해 발굴된 공공디자인 관련 아이디어나 개선방안은 관련부서에서 정책 입안시 반영하고 중앙기관 등에서 공공디자인 관련 사업공모 시에도 적극 활용하여 제주다운 공공디자인을 창출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건설교통 수장으로서 제주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에서는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기능회복을 위한 탐라문화광장조성사업과 연계사업으로 김만덕 기념관 · 객주터, 임항로 보행환경조성 사업 등을 시행하거나 계획 중에 있으며, 도시개발분야에서는 노형 2지구와 아라지구 도시개발사업과 도시계획 도로 30개 노선 등을 시행하고 있습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성숙한 시민의식 제고로 스스로 주변 시설물을 아끼고 관리한다는 차원에서 광고물정비, 주차질서 동참 등 기초질서에서부터 이를 잘 지키는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적인 동참을 당부 드린다.

● 앞으로 계획에 대해 한 마디 해준다면...?

도시확산으로 인한 원도심 공동화문제가 제주시의 제일 큰 당면사항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해결을 위하여 2012년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의거 소규모 블록단위 도시재생사업도 가능함에 따라 지역주민, 관계 전문가 등과 심도 있게 검토·분석을 실시하여 원도심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제주시 건설교통업무 전반에 대한 추진방향과 대안 등 사업구상과 기본 설계 발주 단계였다고 한다면 앞으로는 좀더 구체적인 사업 추진과 그에 대한 성과가 나타 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해 나갈 계획이며

제주시를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1,000만 관광객 시대의 국제적인 관광도시의 관문도시로서 도시균형 발전과 기초 인프라구축에 중점을 두고, 세계인이 즐겨 찾는 관광도시, 디자인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