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어르신 여러분!
오늘로 서른여섯 돌을 맞는 어버이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 세상에 훌륭하신 어버이들이 많이 계십니다만, 오늘 특별히 모범이 되시는 분들에게 포상과 표창을 해드렸습니다.
수상하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르신 여러분,
가정의 달 5월에는 어린이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등 여러 가지 행사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어버이날은 그 어떤 날보다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부모님이 안계셨다면, 어린이나 성년도 결코 존재할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부모님이 낳고 길러 주셨기에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해마다 어버이날이 되면 󰡐나무가 고요하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고, 자식이 효도하고자 하나 어버이가 기다려 주시지 않는다는 옛말이 가슴을 칩니다.
왜 살아생전에 부모님을 좀 더 극진히 모시지 못했을까 하는 회한을 느낍니다.
그리고 오늘 어버이날을 맞아 이 세상 모든 부모님들의 끝없는 사랑을 떠올려 봅니다.
자식을 위해 끊임없이 희생하시고, 걱정해 주시는 은혜는 이루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저울 한쪽에 세계를, 다른 한쪽에 부모님의 은혜를 놓고 달아본다면 지구의 무게가 훨씬 가벼울 것이라는 얘기가 결코 과장으로 들리지 않습니다.
이처럼 소중한 부모님들이기에 비단 오늘 하루뿐만이 아니라, 365일 모두가 어버이날과 같이 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현상을 걱정하시는 어르신들에게는 건강한 노후 환경을 조성해 드리고, 육아 문제를 염려하시는 젊은 어버이들에게는 안전한 보육 환경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앞으로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어르신 여러분,
아시다시피 오늘날의 제주는 어르신 여러분께서 피땀 흘려 만들어주신 삶의 터전입니다.
그리고 후손들은 제주를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풍요로운 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잘 되는 부분도 있고, 최선을 다했으나 아직 만족할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제주가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이만큼이나마 성장해나가는 것은 어르신 여러분께서 믿어주시고, 힘이 되어 주셨기 때문이라고 확신합니다.
거듭 감사드리며, 우리 제주가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 큰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가정과 지역사회의 중심으로 자리하시면서 많은 가르침도 주시기 바랍니다.
아모쪼록 오늘 뜻 깊은 날 즐거운 잔치가 마련된 만큼, 마음껏 즐기시고, 신명나는 하루 보내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어르신 여러분,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만수무강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2008. 5. 8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 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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