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해리스 잉글리시(24·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잉글리시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비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4야드)에서 열린 세인트 주드 클래식(총상금 570만 달러) 4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내내 안정적인 샷을 선보였던 잉글리시는 필 미켈슨(43)과 스콧 스탈링스(28·이상 미국)를 2타 차이로 따돌리고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잉글리시는 지난해 투어 생활을 시작한 지 두 시즌도 안 돼 첫 승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그동안 43차례 대회에서 6차례 톱10에 들며 가능성을 입증했던 잉글리시는 이번 우승으로 강호 반열에 올라섰다.

선두에 1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잉글리시는 전반 9개홀을 2오버파로 마쳤다. 버디 2개를 뽑아내기는 했지만 8,9번홀 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들쭉날쭉한 플레이로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잉글리시는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10번과 11번 홀 버디로 선두 경쟁에 뛰어든 잉글리시는 16번과 17번 홀에서 또 다시 버디를 몰아치며 극적인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뒤집기를 노리던 미켈슨은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역전의 희망을 부풀렸지만 잉글리시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라이언 파머(37)가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로 공동 4위에 오른 가운데 패트린 리드(23·이상 미국)가 1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던 숀 스테파니(32 미국)는 6오버파로 무너지면서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 공동 7위로 대회를 마쳤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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