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세계 톱 10... 총 500여종 4만8000마리의 생물 자연그대로

▲ 메인수조-제주의 바다
신비의 섬, 청정 제주의 모든 것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이 있을까.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관장 강우석)’가 그곳이다.

드라마 올인의 촬영장소로 유명한 섭지코지에 위치한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왼쪽에는 푸르름을 자랑하는 성산일출봉이, 오른쪽에는 옥빛 바다의 자태를 뽐내는 신양해수욕장이 입구에 들어서기 전부터 관람객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기획 초기부터 한라산 주변에 산재해 있는 ‘기생오름’과 ‘화산체의 층리’ 등을 모티브로 해 ‘아름다운 화산섬’이라는 제주도만의 매력을 표현해 냈다.

입구에 들어서면 해저탐험의 설레임으로 변한다. 로비의 좌측에는 ‘바다와 과학’을 테마로한 ‘마린 사이언스(Marine Science)'가, 왼쪽에는 ’바다와 인간‘을 테마로 한 아쿠아리움이 관람객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처럼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외형적 시설 확충에만 그치지 않고 해양생물의 종보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이미 세계 유수의 아쿠아리움들이 보유한 환경친화 및 해양생물 보호, 치유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해 왔다.

▲ '바다의 별'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 바다 코끼리 생태설명회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아쿠아리움, 오션 아레나, 마린사이언스, 센트럴코트로 구성돼 있으며, 연면적 7740평, 수조 용적량 1만800톤의 초대형 아쿠아리움이다.
현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족관이라 불리는 일본의 츄라우미 아쿠아리움을 뛰어넘는 규모이자 아시아 최대, 세계 톱 10 규모다.

전시되는 생물도 놀랄만 하다. 너스샤크, 이글레이 등의 대형 상어, 가오리류, 돌고래, 바다코끼리, 오타리아 바다사자, 1m가 넘는 자이언트 그루퍼와 1만 마리에 달아는 정어리 등 총 500여종 4만8000마리의 생물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 한다.

다이빙으로 유명할 만큼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문섬을 재현한 ‘문섬수조’는 형형색색 산호초와 귀여운 열대어가 관람객을 반긴다.
메인 관람시설인 ‘파이브 오션스’는 북극해,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남극해 등을 구성돼 각각의 바다를 대표하는 생물들이 전시돼 있다. 이를 감사하고 나면 주상절리를 원형 그대로 재현한 ‘주상절리터널’이 나오며 국내 하천에서 발견되는 무태장어, 버들치, 참붕어 등 민물고기를 감상할 수 있다.

▲ 수달 생태설명회
▲ 돌고래 수조
특히 수중생물을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하버 플라넷’, ‘펭퀸 플라넷’, ‘아쿠아 사파리’, ‘터치풀’ 등은 세계 나라별 대표 생물을 만나볼 수 있고 수달의 손을 직접 만져보거나 먹이를 줄 수도 있다. 특히 나무와 수풀이 우거져 있어 마치 아마존을 탐험하는 느낌 그대로 전해진다.

세계 최대급 메인수조로 꾸며진 ‘제주의 바다’는 천여마리의 줄 고등어가 거대한 피쉬볼을 만들고 이를 비웃듯 3m에 달하는 너스샤크와 매가오리 무리가 피쉬볼을 통과한다. TV에서나 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를 두 분으로 직접 확인하고 마치 IMAX 영화를 보듯 바다의 신비를 그대로 볼 수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관람만 하는 것은 아니다. ‘오션 아레나’에서는 해양동물을 수조 밖에서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그로 인해 해양생태계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입체구조식 ‘퍼포먼스 아쿠아리움’으로 바다코끼리, 물개 공연, 큰돌고래의 생태설명회가 진행된다.

▲ 수달 수조
▲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특히 ‘마린사이언스’에는 수업시간에 배울 수 없었던 대양과 해저를 미니어쳐, 체험기구, 첨단 CG로 재현해 성인은 물론 초중고 학생들까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학습형 체험관으로 꾸며졌다.

짧은 이동으로 제주의 아름다움과 문화의 체험은 물론 바다의 경이로움까지 느낄 수 있는 곳.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자연과 인류의 공생을 느껴보면 어떨까.

▲ 펭귄플라넷_하늘을 나는 펭귄
▲ 해녀 물질 시연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입장료는 어른 기준 3만7600원(아쿠아리움, 오션아레나, 과학관 모두 이용)이며, 제주도민은 고객 등급별 정상요금의 30% 할인 적용된다. 홈페이지는 www.aquaplanet.co.kr.


<인터뷰 - 강우석 관장>
# 해양메디컬센터, 7월 개원... “제주발전 견인차 역할할 터”

▲ 강우석 관장
◆ 제주도내 첫 해상박물관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오픈하면서 많은 관광객들과 도민들이 방문하고 있다. 더 많은 관람객 유치를 위해 준비하는 사업이 있는가?
▶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인공적으로 지어진 아쿠아리움이 아니다. 제주의 바다를 가까이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제주해양 테마파크로 지속적으로 거듭나는게 가장 큰 사업이다.
물론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제주 해녀를 만나볼 수 있고, 제주도의 형성과정도 360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제주의 바다와 제주의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 제주도내 관광지 인지도 부분에서 으뜸으로 꼽힌다. 비결은 무엇인가.
▶ 아직까지 동양최대라는 규모와 다양한 해양생물의 숫자에서 비교우위가 있는 게 가장 큰 용인이라고 생각한다. 이와함께 자체 설문조사 결과 방문 후 만족도가 굉장히 높게 나타나고 있고 이러한 이유로 온라인상에서 또 구전으로 지인들에게 아쿠아플라넷 제주 방문을 권유하는 것도 한 요인이라 생각한다.

◆ 일부 환경단체 및 동물애호가들은 현재까지도 다소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데...
▶ 환경이나 생물보호는 먼저 모두 정확히 알아야 제대로 보존, 보호할 수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이를 위해 이제 1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해양생물의 다양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고 이번 7월에는 국제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두 번째 해양생물에 대한관심없이는 보존과 보호가 어렵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를 방문한 고객들이 관람 후 해양생물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까? 해양생물 보호에 대한 부정적 생각이 증가할까? 답은 명확하다. 마지막으로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해양생물구조기관이다. 1년간 제주에서 좌초된 많은 해양생물을 실제로 구조했다. 물론 무보수다.
그러나 환경단체 및 동물애호 단체의 활동도 필요하다고 본다. 저희와 방법만 다를 뿐 목적이 같이 때문이다. 서로의 견제와 균형, 시너지를 통해 공동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이뤄나갔으면 좋겠다.

◆ 다른 관광지에 비해 입장요금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 사실 더 비싼 관람시설도 꽤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 관람시간은 2.5~3시간임을 감안하면 시간당 관람료로 환산했을 때 어느 정도 타당한 가격이라는 생각이다.
오히려 제대로 된 컨텐츠를 가지고 제대로 된 가격을 받는 것이 제주를 방문하는 관람객에게 제주에 대한 이미지를 보다 좋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러나 앞으로 가격대비 만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 컨텐츠 보강을 추진하도록 할 것이다.

▲ 강우석 관장(좌)과 뉴스제주 남우엽 대표(우)가 대담을 나누고 있다.
◆ 제주해상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이에 대한 설명해 주신다면.
▶ 해양생물에 대한 연구 및 치료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해양메디컬센터를 7월 중 개원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에서는 최초이며, 세계적 몇몇 아쿠아리움에만 있는 시설이다.
또 제주의 미래에 투자한다는 차원에서 바다별 어린이 해양단을 발족시킬 예정이다. 물론 모든 비용은 무료이다. 다양한 해양체험 활동을 통해 제주 어린이들이 해양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물론 일회성 행사가 아니고 해마다 모집할 계획이다.
이밖에 해양생물구조 활동, 바다청소활동 등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다.

◆ 개관 1주년이 다가왔다. 제주에서 운영한 느낌은 어떠한가.
▶ 서울에서 제주를 생각할 때는 그냥 제주도라는 하나의 지역개념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작년 7월 14일 오픈 후 약 1년동안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를 운영하면서 동부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좀 낙후됐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앞으로 제주발전의 견인차는 물론 특히 지역적으로는 동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크게 이바지하는 시설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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