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본부, 방어축제 해난사고 중간보고

해양수산본부가 실종자 수색작업의 장기화에 따른 장비투입의 한계점을 호소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농수축.지식산업위원회(위원장 안동우)는 5일 오전 11시 20분부터 제주도 해양수산본부로부터 모슬포 방어축제 해난사고 상황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이루어진 실종자 수색결과 중간보고에서 이종만 해양수산본부장은 침몰어선 해영호의 실종자 수색작업에 대한 경과보고를 통해 현재까지의 수색작업 개요와 성과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이 본부장은 "해상여건 및 기상악화에 따른 헬기 등 출동 불가, 장비 이용의 한계"를 꼽으면서 "수색 장기화에 의한 수색범위 광역화로 수색 전단, 장비투입이 한계점에 다다랐다"고 밝혔다.

또한 "해군 및 해경의 경우 본연의 업무로 인해 계속적인 수색 참가에 어렵다"면서 "지원되고 있는 헬기의 경우 정해진 연간 비행시간 때문에 계속적인 출동이 불가능하다"는 애로사항을 전했다.

특히 "어선동원의 경우 생계를 위한 조업 출어로 계속적인 수색 참여가 불가능하다"면서 "출어조업과 병행한 수색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향후 수색작업은 "도.행정시의 어업지도선 5척은 계속 지원할 것이다"라고 운을 뗀 뒤 "해군.해경 등의 특수장비의 경우엔 업무수행과 병행하여 탄력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낚시어선, 갯바위 낚시객, 스쿠버다이버 등을 활용해 연안해역을 집중 수색할 것이다"라며 "마라도 항로 운항 여객선, 유람선 등의 운항시 예찰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는 말을 통해 대규모의 장비 투입 수색작업은 사실상 종결됐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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