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전 지사 사면청원을 위한 도민모임...기자회견

수감중인 신구범 전 지사 사면청원을 위한 도민모임(공동대표 이유근 제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명예회장 등 10명, 이하 도민모임)은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 전 지사가 하루 빨리 도민들과 함께

도민모임은 “제주는 획기적인 미래발전 기반을 구축하는데 모두가 한마음이 돼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지만 넘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며 “이 같은 시기에 도민 대다수는 현재 영어의 몸이 돼 있는 신 전 지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도민모임은 “신 전 지사는 21세기 제주도 발전을 위한 원대한 구상에서부터 제주인의 자존을 살리기 위한 사업, 각 산업분야별 발전과 획기적인 제주 미래산업 육성계획을 세우고 추진함으로써 탁원할 리더십과 기획. 추진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다”며 설명했다.

도민모임은 “법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한 뒤 “벼랑 위에서 흔들리고 있는 제주와 국가 발전을 위해 신 전 지사가 하루빨리 도민들과 일할 수 있도록 신 전 지사의 사명을 대통령께 청원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광복절 특별사면을 겨냥하고 있는 도민모임은 3만~4만 명을 목표로 다음달 15일까지 서명 받을 계획이며, 이후 청와대를 방문한다는 계획이다.

도민모임은 특히 "우근민 전 지사 역시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도민모임은 “최근 우 전 지사를 만나 서명운동 취지를 설명했더니 도민화합 차원에서 우 전 지사가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전 신 전 지사를 면회하고 온 이군보 전 제주도지사는 “얘기를 나누던 신 전 지사가 ‘도민들에게 안부를 전해달라’고 했다”면서 “30억 원을 기증한 기증자의 취지대로 재단을 설립했음에도 뇌물 혐의로 장기간 실형을 살고 있어 ‘억울하다’는 입장도 내비쳤다”고 설명했다.

신 전 지사는 관광지구 지정 청탁과 관련해 30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월의 유죄가 확정됐으며, 서울구치소에서 구감 중 최근 영등포교도소로 이송됐다.

<신구범 전 지사 사면청원을 위한 도민도임 공동대표>

장시영 공솔회 회장, 이군보 전 도지사, 김황수 전 도육감, 송봉규 전 도의회 의장, 조문부 전 제주대 총장, 김정서 영락교회 담임목사, 임문철 제주도 중앙성당 신부, 오순자 전 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임기옥 전 도의회 의원, 이유근 제주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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