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하루방의 쓴소리/단소리]

- “태안 앞바다 사고, 엄중하고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 “꿈도 못 피고 떠난 학생들에게 우리 어른들은 한없이 부끄럽다.”

 
이번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미래를 꿈꾸며 향후 몇 년 후 대한민국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라날 우리 청소년들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았다.

왜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짧은 인생을 마감하게 되었나!!

이건 모두 안전 불감증과 오로지 돈에 눈먼 탐욕스런 물질만능주의에 물든 몰지각한 어른들의 이기심으로 인해 발생한 추악한 사건이다.

안전관리를 전담해 운영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구명조끼 없이 거친 바다에 학생들을 버려놓은, 이러한 무모한 못된 짓거리를 한 캠프 측의 잘못은 당연한 것이고, 아니 잘못이 아니 살인범죄행위라 필자는 부르려 한다.

이러한 안전관리에 전혀 인식조차 못하는 캠프 측에 소중한 학생들을 맡긴 학교 측의 책임도 크다.

학교와 캠프 측의 무관심에 우리 내 소중한 학생들이 애꿎게 희생된 것이다.

특히, 이번 사고는 충분히 막을 수 있었다.
이번 사고가 난 태안바다는 파도가 여타 지역보다 거칠고 위험한 지형이 많아 주의가 많이 필요한 지역이다.
그런데도 캠프측은 학생들을 정신교육 차원에서 바닷물에 들어가라고 했으니...할 말이 없다.

현재 일부 언론에서는 캠프 측 교관들이 학생들을 구하지 않고 먼저 빠져 나갔다는 증언이 연이어 터지고 있어 이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런데 여기서만 끝날 상황이 아닌 것 같다.
현재 이러한 전혀 준비되지 않은 캠프가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있으며, 여전히 성업 중이라는 것이 큰 문제다.

이렇게 전국에서 성업 중인 허술한 캠프들 내 교관이라 불리는 이들은 자격증 소지자가 절반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그 외 교관들은 일반 아르바이트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런 심각한 상황인데도 우리 내 정치꾼들은 내년 선거에 맞아 자신들의 이념적 성향에 따른 논쟁에만 집중하는 어이없는 짓거리를 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캠프를 검점하고 관리해야 할 불쌍한 정부는 이러한 정치권의 기 싸움에 눈치 보느라 여력이 없다.

이게 바로 대한민국의 적나라한 현실이다.

필자가 더 이상 허튼소리 하다가는 온갖 욕들이 튀어나올 것 같아 마지막 한마디만 하고 갈음하려 한다.

"이번 문제는 학교와 캠프 측의 문제만으로 덮어둬서는 안 된다. 이번 사고는 대한민국 어른들이 소중한 우리 내 학생들 무신경에 무책임에 의해 발생한 것이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를 먼저 나무랄 수밖에 없다. 이번 기회를 교훈 삼아 이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이번 사건의 관여된 이들 모두 법의 테두리 안에서 가장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재발방지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아니 반드시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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