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빔밥, 폭탄주 그리고 짜빠구리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기존에 있는 것들이 합쳐져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렇게 음식뿐만 아니라 경제분야를 비롯해서 산업간 섞고 비비는 것이 대세인 융복합시대이다. 또한 정부는 융복합을 통해 창조경제를 이룩하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창조경제는 무엇일까?

  창조경제란, 상상력과 창의력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로 국민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과학기술과 ICT에 접목하여 새로운 산업과 시장을 창출하고 기존산업을 강화함으로써 일자리를 만들고 궁극적으로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이다.

  평범한 주부가 음식물 쓰레기 건조 처리기를 개발한 작은 아이디어의 제품화부터 교내 친목 사이트 아이디어로 페이스북을 창업한 창의적 아이디어의 사업화, 기존산업과 ICT가 융합된 스마트 선박, 농업과 과학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와이너리까지 이는 모두 창조경제를 실현한 사례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속에 제주는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융복합시대에 발맞춰 나갈 수 있을까? 위의 예시처럼, 관광산업도 마찬가지이다. 상상력과 창의성이라는 씨앗이, 관광산업과 그리고 타 산업간의 융복합이 토양에 뿌리를 내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기존 관광상품에 새로운 가치와 시너지를 더하는 창조관광의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창조관광이란 기존 관광산업에 기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시켜 새로운 가치와 시너지를 창출하는 형태로, 관광벤처라고도 한다. 농업, 환경, 의료, 정보기술(IT), 교육, 레저, 예술 등 다양한 영역을 관광과 접목해 융복합 콘테츠를 만드는 것이다.

  제주의 대표적 사례로는 걷기여행이라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이끈 올레길이다. 이는 기존 자원인 집 대문에서 마을길까지 이어주는 아주 좁은 골목을 뜻하는 제주어 ‘올레’를 연계해 제주의 고유한 문화와 풍광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새로운 상품으로 구성하여 관광객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이미 만들어진 기성상품을 구매하는 단체관광 보다 SNS, 블로그를 통해서 개개인의 취향에 맞게 여행을 다니는 개별관광 추세로 변화하면서, 제주는 단순히 관광 서비스를 생산하는 것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상상력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얼마나 새로운 경험을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느냐고 관건이 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제주관광공사가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레저, 스포츠와 관광산업이 융합된 레저·스포츠 관광, 유람선산업과 관광이 융합된 크루즈관광, 의료산업과 관광산업이 융합된 의료관광, 생태관광, 기업회의, 포상여행, 국제회의, 전시산업과 관광산업이 융합된 MICE 등 타산업과 융복합된 고부가가치 융복합관광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IT기술과 관광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위치기반 관광정보 서비스 제공, 관광 테마별 날씨정보 애플리케이션 개발, 관광데이터베이스(DB) 오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서비스 등 관광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더욱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스마트관광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MICE산업과 BT·IT·CT기술이 접목된 융복합 MICE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관광객이 주도하는 ‘창조관광’은 지속될 것이며, 제주관광공사 융복합사업단은 융합관광을 비롯한 융복합산업이 제주 지역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도록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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