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토제' 화북동 '가릿당동산 동녘밭'에서 열려

제주 4.3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추모하고 성공적인 희생자 유해발굴을 기원하는 '4.3희생자 유해발굴 개토제(開土祭)'가 7일 오전 11시 제주 제주시 화북동 '가릿당동산 동녘밭'에서 열린다.

제주대학교와 제주4.3연구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제주 4.3사건 행방불명 희생자 유족 및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다.

이번 개토제를 시작으로 제주시 화북동 소재 4곳에서 4·3사건 당시 암매장된 희생자 유해 발굴사업이 본격화 된다.

유해발굴 작업이 이뤄지는 곳은 가릿당 동녘받을 비롯해 △별도봉 진지동굴 △화북 동제원 입구 △고우니모루 저수지 등 4곳이다.

이들 지역에는 100구 내외의 4.3유해가 암매장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제주도 4·3사업소는 지난 10월 발굴된 유해의 DNA 조사 등 유전자 분석 및 유가족 확인 등을 위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사)제주 4·3연구소와 공동으로 유해발굴 협약을 체결했다.

제주 4·3사업소는 이번 1차 발굴사업을 시작으로 2009년까지 국비 43억원을 투입, 제주국제공항등을 비롯해 제주지역 11곳에서 유해발굴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에앞서 제주 4·3사업소는 지난 5월 제주시 화북천 정비사업 현장에서 제주 4·3사건 때 암매장 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 3구를 발굴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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