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즐거운 연휴, 각종 국제 및 국내대회에 출전중인 제주장애인선수들이 승전보가 잇따랐다.
2013 소피아농아인올림픽에 출전한 태권도의 오원종(31) 선수가 은메달 소식과 함께 프랑스 세계장애인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홍석만 선수도 1,600m 계주에서 동메달의 역주를 펼쳤다.

오원종은 27일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스포츠아카데미에서 열린 남자 68kg경기에서 예선부터 준결승전까지 무난하게 진출하였으나 결승에서 만난 러시아 선수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함께 출전한 최제윤 선수는 29일 08:00(현지시간)  금빛 사냥에 나선다.
 
이와 함께 프랑스 리옹의 론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IPC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홍석만 선수는 김규대, 정동호, 유병훈 선수와 함께 1,6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등급 조정 이후 세계무대에서 첫 메달을 신고했다. 홍석만은 전날 출전한 남자 800m T54경기에서 4위에 그쳐 아쉽게 메달획득에 실패했었다. 홍 선수는 28일 마라톤에 출전해 마지막 열정의 레이스를 펼친 후 30일 귀국한다.
 
이밖에 충북 충주 호암제2체육관에서 열린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김성훈, 김연심 선수도 아쉽게 2위에 그쳤으나 2014년 인천에서 개최되는 장애인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냈다.

도내 지적장애인들로 이뤄진 축구팀인 제주 FC팀도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제1회 한국스페셜올림픽unifiedfootball대회에 출전하였으나 아쉽게 조2위에 머물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잇따른 승전보에 무더운 여름 제33회 전국장애인체전을 앞두고 맹훈련을 하고 있는 장애인선수들은 모처럼만에 활기를 띄었다.

한편, 제3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도장애인 대표선수들은 각종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제33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의 성적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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