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토종 감과 쪽, 발효쪽을 이용한 천염염색 체험 행사가 8월 2일부터 3일간 열려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중석)와 서귀포천연염색바느질연구회(회장 김선미), 생활개선서귀포시연합회(회장 정문순))에서는 감물들이기 체험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행사는 농업기술센터 내 농업생태원과 천연염색체험장에서 ‘건강한 여름, 자연 색깔 물들이기’를 주제로 감물과 쪽물들이기 체험 행사로 2004년부터 매년 8월에 실시하고 있다.

특히, 감물염색제품이 갖고 있는 자외선 차단효과, 통기성, 방충성 등 기능적 가치를 지역주민과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감물 염색 제품의 대중화와 소비 확산으로 제주 전통 갈옷의 전승과 여성농업인의 농외소득 향상에 그 목적이 있다.

이번 행사 주 내용은 감물염색을 처음으로 접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1일 100명씩 사전 신청 받아 매일 오전 10시부터 3일간 이론과 실습 감물 염색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교육이 끝나면 누구나 감 및 쪽, 발효쪽염색 체험 등 자유롭게 원하는 염색에 참여 할 수 있으며, 또한 색이 빠지거나 바랜 천연염색제품들도 가져오면 다시 새롭게 염색하여 활용 할 수 있도록 재 염색 행사도 함께 이뤄진다.

이에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의 향토자원인 감물염색 제품의 우수성을 재인식시키고 감물과 염색 과정 체험을 통한 제주전통문화의 맥을 이어 나가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천연염색제품 전시 판매 행사도 이루어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일부 제품은 시중보다 20∼30% 할인 판매 하고 있으며, 부대행사로 감귤과즐, 쑥미숫가루, 전통된장 등 농촌여성 농외소득제품들도 구입 할 수 있는 장터와 시원한 콩국수는 물론 냉음료도 준비되어 있어 하루 종일 염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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