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절벽·낙석위험, 관광객 안전사고 예방...동굴음악회 문화행사도 열어


낙석으로 인한 관광객들의 인명사고 예방차원에서 우도 검멀레지역 방문객에게 '절대 안전모착용 입장'이 강조되고 있다.

제주도내 2명의 지질전문가와 합동으로 최근 검멀레지역 해안 절개지에 대한 현장점검 및 자문결과, 이 지역은 화산지역으로수평층리와 수직절리가 발달한 지층이라 낙석위험이 잠재돼 있다는 제시에 따라 안전성 차원에서 긴급 안전모 200개를 구입, 오는 16일부터 안전모착용 조치를 취하고 검멀레해안에서 동안경굴(일명 고래 콧구멍)로 이어지는 관광코스는 안전모 착용자만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다.

제주시는 안전모 착용 외에도 낙석위험 경고안내 표지판과 해안가 80m에 이르는 접근금지 안전보호책 설치를 이미 완료조치했고, 심한 균열과 낙석이 상존하는 화산채(응회암)에 대해서도 조만간 붕괴, 낙석예방 구조물 설치로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며, 향후 예산 확보하여 검멀레지역 전체에 대한 물리탐사 및 정밀 안전진단 용역도 실시한 후 그 결과에 대한 종합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검멀레지역은 깍아지는 듯한 절벽의 장관이 시루떡을 층층이 쌓아 놓은 듯한 형상으로, 화산이 폭발할 때 분출된 화산재와 모래가 엉키어 형성된 바위로써 산방산 용머리해안 · 고산수월봉과 함께 제주의 대표 응회구(응회암)이며 해안가는 검은모래이다.

또한 검멀레해안에는 바닷물의 해식작용에 의한 해식동굴 우도팔경의 하나인 동안경굴(일명 고래콧구멍)이 있어 많은 관광객이 즐겨찾고 있고 자연이 빚어낸 동굴의 음향을 활용해 매년 동굴 음악회도 열리며, 동안경굴은 밀물때는 물속에 잠겨 있다가 썰물 때만 모습을 드러내는 '굴속의 굴'이 있는 이중동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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