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순유입증가율 세종시 이어 전국 2위... 외국인 주민도 1만명 시대 열어

 
제주 인구 60만명 돌파를 자축하는 기념행사 성황리에 개최됐다.

제주 인구 60만명 돌파는 1987년 50만명을 넘어선 이래 26년 만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를 축하하고 제주인구 증가의 주역인 다자녀 가족, 다문화가정과 정착주민 등을 초청해 “제주인구 60만시대” 개막을 알리는 기념행사는 13일 오전 9시 제주도청 광장에서 개최했다.

지난 7월 제주도의 순유입인구만해도 4651명에 이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2.5%의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순유입인구는 분석 결과 서귀포 인구이동 증가율 및 읍면지역 인구이동 증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광과 휴양, 귀농귀촌을 위한 정착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시말해 제주도로의 ‘신이민’ 시대가 개막됐다고 볼 수 있다.

 
조출생률은 낮아지는 반면, 조사망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전국적인 인구감소현상은 제주도도 다르지 않게 나타나고 있어 제주인구 증가는 시도 전입에 따른 영향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제주 인구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8월 현재 잠정되는 인구수는 60만명으로 13년 만에 7500여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외국인 주민도 1만명 시대를 맞았다.

▲ <연도별 순 유입 인구 증가현황(명)>
제주도의 순 유입인구 증가는 세종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출생과 사망 등 자연증가분은 감소추세에 있는 반면 인구 유입률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지난 2009년까지 제주도 인구는 매년 1000~3000명 가량 감소했다.

외국인 주민 유입도 지난 1월 현재 제주도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수는 1만2656명으로 이중 9922명이 등재했다. 외국인 주민수도 2007년 4015명에서 2010년 7343명, 2013년 1만2656명으로 연평균 18.3%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거주요인으로는 외국인근로자가 47.2%, 결혼 이민자 19.1%, 유학생 9.6%, 외국국적동포 7.4%, 기타 16.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인구유입은 특정기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1950년대 일본패망과 6.25전쟁이후, 7~80년대 관광산업개발과 감귤산업 등 국가 주도의 정책 추진, 2010년 이후 제주이주 정착주민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선시대 인구는 1만8897명이며 1433년에는 6akjs3474명으로 무려 235% 증가했다가 1450면에는 7247명으로 대폭감소 했다.

또 1884년 인구가 8만9844명으로 대한제국말까지 19세기 제주인구는 10만명을 넘지 못했으나 일제감점하 기간중 연평균 2.5% 인구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다 1925년 국세조사 당시 제주인구는 20만5194명으로 인구가 급증했으며, 의료기술의 보급으로 질병에 의한 사망률이 낮고 출생률은 높은 자연증가분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인구 통계조사가 실시된 1955면 28만8781명으로 연평균 증가율 2.4%로 전균평균율 -1.4%를 상회하는 등 제주도만 유일하게 증가했으며, 이는 일본에서의 귀국과 6.25전쟁 후 피난민 인규유입을 주요인으로 보고 있다.

1965년에는 33만4765명으로 연평균 2.9%가 증가 30만시대에 접어들었고 1975년 41만1992명으로 연평균 2.4% 증가해 인구 40만시대를 맞았다.

또 1987년 50만5534명, 1990년 51만4608명으로 연평균 증가율 1.0%로 인구 50만 시대를 열었다.

 
이처럼 지속적인 인구증가율의 상승세를 보이던 제주도는 지난 2009년까지 연평균 증가율 0.35%로써 내리막을 걷게 되지만 다시 2010년부터 편평균 증가율 1.43%로 급속히 증가추세로 돌아섰다.

제주도는 인구 60만명을 돌파한 요인으로 유네스코 3관왕 달성 등에 따른 관광객 증가와 관련 산업의 발전, 국제학교 유치 및 외국인 투자유치에 따른 외국인 이주, 제주에서 제2의 인생을 즐기려는 은퇴자들의 이주 등으로 분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960년대 이후 인구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감소없이 꾸준히 증가해 온 독특한 지역”이라며 “정착주민 정주여건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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