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첫 영화를 찍은 다니엘 헤니(27)가 너무도 열심히 하고 있다. 훗날 아쉬움을 남기지 않기 위해 홍보활동에 적극적이라고 칭찬이 자자하다.

헤니는 ‘미스터 로빈꼬시기’(7일 개봉)에서 자신과 꼭 닮은 ‘로빈’을 연기했다. 각급 미디어 인터뷰에만 30회도 넘게 참여했다. “영화 촬영 마치고 스태프들과 안녕하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고충을 전하기도 했지만, 그 어떤 배우보다도 충실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역시 ‘매너남 다니엘’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극장 무대인사도 적극적이다. 영화 홍보 관계자는 “다니엘이 일반 관객들을 만나는 것을 너무도 좋아한다. 배우가 의욕을 보이니 더 많은 곳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했다. 헤니는 영화 반응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미국으로 가 휴식할 당초 계획도 수정했다. 개봉 2주차, 3주차까지 직접 극장을 돌며 관객들과 만날 작정이다.

헤니를 만난 관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헤니가 일일이 포옹해주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영화사 측은 벌써부터 영화 흥행 성공을 점치고 있다.

영화만 찍은 후 홍보활동에 불성실해 홍보담당자들을 애태우게 하는 배우들과 비교된다. 어떤 배우는 시간이 없다고 홍보활동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더니, 함께 출연한 다른 배우가 인터뷰하고 있는 장소에서 천연덕스럽게 술을 마시고 있어서 담당자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다.

이제 첫 영화를 경험한 헤니가 아직 이런 악습에 물들지 않은 것이 다행일 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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