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하루방의 쓴소리/단소리]

 
모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역구 목장에서 가진 행사와 관련해 A 언론사의 비판기사에 법적책임을 묻겠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러한 논란은 단독 보도한 A 언론사의 기사가 송고되면서 시작됐다.

A 언론사에 따르면 모 국회의원은 지난 18일 가뭄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농심을 외면하고 지지자들 300여명을 모아놓고 목장에서 '개.돼지 파티'를 했다고 질타했다.

이러한 기사가 이어지면서 도민사회 내 해당 국회의원에 대한 진실요구가 이어졌다.

그리고 오늘 오후 새누리당 제주도당이 “90년 이래 최악의 가뭄 사태로 농작물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 국회의원이 지지자들을 모아놓고 지역구의 한 목장에서 개․돼지 파티를 열었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해당 국회의원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새누리당 제주도당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사안에 대해 향응 제공, 책 배포 등의 선거법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만 할 것”이라며 엄정하고 철저한 조사를 요구했다.

이러한 논란이 점차 확대되면서 해당 국회의원이 직접 나서서 이번 사안에 대한 진실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져만 갔다.

이에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해당 국회의원측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것이 거짓이며, 엄청난 왜곡 보도”라고 법적책임까지 묻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그는 "이번 행사는 지인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마련한 조촐한 출판 축하 자리“라고 전제 한 후 ”그런데 이러한 조촐한 행사가 한 언론사를 통해 부풀려져 (당일 행사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심각한 명예훼손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이번 행사는 선관위에서 확인된 사항“이라며 엉뚱하게 왜곡된 보도에 격한 감정을 토로했다.

현재 해당 국회위원측은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리겠다는 생각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분명히 밝혔다.

이에 이러한 사실에 대해 단독 보도한 해당 언론사측은 “(이번 기사는) 현장취재에 의한 사실 보도”라며 해당 국회의원측의 법적대응 방침에 "만약 법적으로 간다면 당당하게 임할 것“이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지난 18일인 ‘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4주기’에 해당 국회의원이 지지자들과의 출판행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일부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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