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모임인 제주내일포럼이 오는 2014년 ‘제주 도지사 지방선거’ 후보에 참가 한다. 

제주도는 지난 30년 동안 김태환-신구범-우근민 '제주형 3김'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도지사직을 역임해왔다. 하지만 제주내일포럼 정당에서 내년 도지사 선거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선거판은 어떻게 바뀔지 그 누구도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제주내일포럼(공동대표 양길현•허경자)은 27일 오후 7시 제주시 아라동 포럼 교육실에서 지역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양길현 공동대표는 “기득권 타파 등 전반적인 구조개혁을 통해 민생을 해결하고 공동체 복원에 그 목표가 있다.”며, “이는 곧 ‘새 정치, 새 비전, 새 인물’을 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 대표는 “내년 6•4지방선거에서 도지사직과 도의원 직에 29명을 후보에 출사 시킬 것"이라며 사실상 지방선거에 나설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3년 전 제주 지방선거는 희망정치를 중심으로 야권연대를 이뤄냈고, 도의원 선거는 ‘좋은 후보’발굴에 힘써왔다.”며, “하지만 이 모두가 개혁적이지만 간접적으로 비춰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내년 선거는 새누리당, 민주당 양당 기득권 구조를 모두 포함해 지난 30년 동안 제주도정을 장악해온 3김 사단에 도전하겠다.”며, “자체 도지사 후보등록과 도의원 후보를 대거 공천시켜 기존 정당과 제대로 된 한판 승부를 가릴 것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반면, 제주대안연구공동체 강호진 실장은 토론회를 통해 “우근민 도지사 불출마 이행 촉구를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을 제안한다.”며, “지난 2010년 유세과정에서 그가 내 뱉은 말은 ‘당선 후 차기 선거에 불출마 하겠다’고 도민들과 약속했다.”며 우근민 지사를 향해 비난의 칼을 높이 세웠다.

또한, 강 실장은 “만약 이를 어기게 된다면 우근민 도지사는 도민들과 약속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제주도민들은 직접 우근민 도지사 불출마 서명운동에 나서야 한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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