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LA 다저스가 4연승을 달리며 기분좋게 9월을 출발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잭 그레인키의 호투와 야시엘 푸이그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8월 한 달 동안 23승(6패)을 쓸어담으며 연고지 이전 이후 구단 월간 최다승 기록을 세운 다저스는 9월의 첫 경기도 승리하며 기분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4연승을 내달린 다저스는 81승째(55패)를 수확했다.

지난 2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긴 상황에서 완봉승을 놓친 그레인키는 이날도 호투를 선보였다.

그레인키는 7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2개만을 내주고 샌디에이고 타선을 1점으로 틀어막았다. 그레인키는 삼진 7개를 솎아내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압도했다.

이날 호투로 시즌 14승째(3패)를 수확한 그레인키는 클레이튼 커쇼(13승8패), 류현진(13승5패)을 제치고 팀 내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레인키는 5회말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낸 후 시즌 2번째 도루를 성공시키며 타격, 주루 능력도 한껏 과시했다.

타선에서는 푸이그가 천금같은 한 방을 쏘아올렸다. 푸이그는 1-1로 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결승포를 작렬하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 2회초를 삼자범퇴로 끝낸 그레인키는 3회 2사 1,3루에서 알렉시 아마리스타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1실점했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은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3회 2사 후 2루타를 때려낸 칼 크로포드가 마크 엘리스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그레인키가 쾌투를 이어갔으나 다저스 타선도 상대 선발 타이슨 로스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하면서 6회까지 1-1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균형은 푸이그의 한 방으로 깨졌다.

푸이그는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구원 데일 데이어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2-1로 앞선 다저스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레인키가 7회를 삼자범퇴로 끝내 리드를 지켰다.

다저스는 이후 로날드 벨리사리오와 파코 로드리게스, 켄리 잰슨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벨리사리오와 로드리게스가 각각 ⅓이닝,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 마운드에 오른 잰슨은 삼진 2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져 시즌 24세이브째를 챙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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