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위원장,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 자처...우근민 지사 정면 비판하고 나서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우근민 지사에 대해 그동안 숨겨왔던 비판의 칼을 높이 세웠다.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오늘(2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했다.이날 고 위원장은 “우근민 도정의 일간지를 통한 여론조사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며 “도민사회 내 논란이 야기되고 있는 행정체제개편 문제를 차기 도정으로 넘겨야 할 것”이라고 격한 어조로 요구했다.
고 위원장은 “우근민 도정의 시장직선제 개편의 현재 양상은 졸속”이라고 전제 한 후 “지난 2006년 행정조직이 총동원돼서 주민투표를 한 상황과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제주도정이 지나친 여론몰이에 나선 것을 질타했다.현재 도의회 자체적으로 대안마련 방안을 진행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비췬 고 위원장은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하여)박희수 의장과 이 문제를 깊이 논의했다”며 “새누리당까지 포함하여 의견을 박희수 의장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 위원장은 ‘김태환-신구범-우군민’으로 불리는 ‘제주 3김’의 정치적 행태에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고 위원장은 "이제 3분이 제주에서 할 역할은 다 끝났다“고 전제한 후 ”이제 제주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리더십이 제주도의 미래를 끌고갈 때가 됐다"며 세대교체론이라는 카드를 정면으로 꺼내며 이들의 정의로운 정치적 종식을 요구하기도 했다.
양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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