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희범 위원장,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 자처...우근민 지사 정면 비판하고 나서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우근민 지사에 대해 그동안 숨겨왔던 비판의 칼을 높이 세웠다.

▲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3김 시대'종식을 요구하는 고희범 위원장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은 오늘(2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이날 고 위원장은 “우근민 도정의 일간지를 통한 여론조사 행태를 당장 중단하라”며 “도민사회 내 논란이 야기되고 있는 행정체제개편 문제를 차기 도정으로 넘겨야 할 것”이라고 격한 어조로 요구했다.

▲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고 위원장은 “우근민 도정의 시장직선제 개편의 현재 양상은 졸속”이라고 전제 한 후 “지난 2006년 행정조직이 총동원돼서 주민투표를 한 상황과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제주도정이 지나친 여론몰이에 나선 것을 질타했다.

현재 도의회 자체적으로 대안마련 방안을 진행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비췬 고 위원장은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하여)박희수 의장과 이 문제를 깊이 논의했다”며 “새누리당까지 포함하여 의견을 박희수 의장이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 위원장은 ‘김태환-신구범-우군민’으로 불리는 ‘제주 3김’의 정치적 행태에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고 위원장은 "이제 3분이 제주에서 할 역할은 다 끝났다“고 전제한 후 ”이제 제주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리더십이 제주도의 미래를 끌고갈 때가 됐다"며 세대교체론이라는 카드를 정면으로 꺼내며 이들의 정의로운 정치적 종식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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