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전설들이 맞붙는 한일 프로야구 프렌즈 매치가 11월30일 오후 2시 포항야구장에서 개최된다.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와 일본 OB올스타가 주관하고 아이안스(대표 박유현), 스포티즌(공동대표 심찬구·민국홍), 포항시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왕년의 스타들이 총출동해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전망이다.

일부 확정된 참가선수 가운데는 양국의 프로야구를 대표했던 스타들이 대거 포함됐다.

한국은 지난해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매치에서 MVP를 수상했던 이종범 한화 이글스 코치를 필두로 해 마지막 20승 투수인 정민태 롯데 자이언츠 투수 코치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과 삼성 류중일 감독도 그라운드에서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다.

일본은 2000년대 중반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이승엽과 클린업 트리오를 형성했던 고쿠보 히로키와 야구만화 'H2'의 실제 모델인 구와타 마스미가 출전한다.

재일교포 외야수로 1492경기 연속 무교체 출장 기록을 보유 중인 '철인' 가네모토 도모아키와 임창용의 야쿠르트 스왈로즈 동료였던 미야모토 신야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고쿠보와 가네모토, 미야모토는 지난해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간 바 있어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일본팀 지휘봉은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가 맡았다. 사사키는 요코하마 dena베이스타스와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치면서 통산 381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에 맞설 한국팀 사령탑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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