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판 3김'은 '원칙'을 지키고, 우 지사는 '책임'질 것

 
김태환 도지사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한 ‘세대교체’와 행정시장직선제가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박희수 의장이 “모든 책임은 우근민 도지사가 져야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임을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4일부터 10일까지 총 7일간 제309회 임시회 회기에 돌입한 가운데 오늘(3일) 오후 2시 제1차 본회의를 가졌다.

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축하와 감사의 말을 시작으로 ‘원칙’이란 화두로 위와 같은 현안에 대해 운을 떼기 시작했다.

현재 논란의 중심인 ‘제주판 3김(신구범·우근민·김태환)’에 “세 분의 전·현직 도지사께 원칙을 지키라는 말씀을 드리겠다.”며 불출마 선언을 했던 이들이 의사를 번복하지 않도록 지적했다.

이어 “제주정가의 세대교체는 불가피하다.”며 “세대교체는 단순히 젊은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원칙을 지킬 줄 알고 다양한 콘텐츠가 있는 준비된 세대로 교체가 되야 할 것”이라며 “그래야 제주의 미래에 희망이 있다.”고 세대교체 필요성을 피력했다.

행정체제개편에 관해서도 “행정체제개편은 원칙하에 이뤄져야 한다.”고 말문을 트며 “새누리당과 민주당 제주도당의 입장은 다음 도정으로 넘기는 것을 공식화 했다.”고 전했다.

박 의장은 “그 방법에 있어서는 기초자치단체를 없앨 당시에도 주민투표로 찬반을 물었듯 행정시장직선제 또한 주민투표로 결정 하는게 최선의 원칙”이었다며 “현재 언론 3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따른다고 했지만 그 결과와 상관없이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많은 도민들은 행정구조개편의 내용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고, 여론조사의 방법과 절차, 그 내용 등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판단되므로 그 결과에 대해 신뢰하기 어렵다.”며 여론조사 시행의 신뢰도를 지적했다.

또한 “어떤 형태든 이번에 선택이 된다면 당분간 바꾸기 힘들다는 점”을 피력하며 “모든 책임은 우근민 도지사가 져야 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현안 문제에 대한 책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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