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정, 어떤 대응하나?

 
그간 논란의 중축이었던 ‘행정시장직선제 동의안’이 부결되며 결국 의회의 벽을 넘지 못해 도가 어떤 대응을 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늘(16일) 제31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회부된 ‘행정시장직선제에 대한 동의안’이 재적 36명 중 찬성4명 반대 22명 기권10명으로 부결됐다.

박희수 의장은 개회사에서 행정시장직선제가 “‘종착역’에 다다랐다”고 표현하며, “행정시장직선제는 충분히 시간이 필요했던 사안”이라며 그 간 논란이었던 ‘행정시장직선제’가 결코 쉬운 사안이 아니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기존의 행정시장 기능과 권한을 먼저 강화한 후 그 결과를 보고 점진적으로 시행해도 늦지 않다”는 점을 피력하며, 행정시장직선제는 “의회에서 처리를 요청할 사안이 아닌 주민투표로 가야할 사안”이라 전했다.

또한 현재 민생현안에 대해 거론하며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는 사이 민생은 더욱 피폐해져간다”고 논란의 종지부를 찍고 민생현안에 주력할 것을 요청했다.

결국 재적의원 36명 중 찬성4명 반대 22명 기권10명으로 재적의원의 3분의 2이상의 동의표를 얻지 못해 ‘행정시장직선제’는 부결로써 종지부를 찍었다.

박 의장은 부결된 이유로 ▲진정성의 문제 ▲공론화시기의 부적정 ▲여론조사와 관변단체의 문제를 들었다.

한편, 박 의장은 행정체제개편과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문제 등 제주현안에 대해 전 지사와 의장에 자문을 구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한국항공(주)의 지하수 증산에 대해 “지하수는 제주의 생명수이고, 유한자원이라 사기업의 영리행위를 위한 증산은 여하한 경우에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더 나아가 현재 허가된 한국공항 지하수 취수에 대한 부분도 재고해야 한다”는 단호한 의견이 일부 제시됐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각 분야의 원로 분들을 찾아 진솔한 의견을 나눠 정책결정의 토대로 삼겠다”고 계획을 밝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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