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학부모협회, ‘반크’와 손잡고 역사바로세우기 운동

뉴욕한인학부모협회(공동회장 최윤희, 라정미)가 ‘한국 사이버외교사절단’인 ‘반크’와 손잡고 일본인들의 역사왜곡에 대항하는 ‘역사바로잡기 운동’을 펴나가기로 결정했다.

▲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2013-14학기 첫 회의가 24일 플러싱 189중학교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 부터 데이비드 솔라노 베이사이드상인연합 부회장, 이황용 뉴욕시교육위원, 황승국 경남대교수, 이광남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마케팅대표, 남효순 전 회장, 최윤희 공동회장. 이정복 목사, 심미영 부회장. © 뉴욕일보
학부모협회의 2013-14학기 첫 회의가 24일 오전 플러싱 189중학교에서 열렸다. 최윤희 공동회장을 비롯해 유경희 부회장, 이황용 뉴욕시 교육위원, 이광남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마케팅대표, 데이비드 솔라노 베이사이드상인연합 부회장, 황승국 경남대 교수 등 13명이 참가한 이날 회의에는 △고등학교 진학 △반크(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 한국 사이버외교사절단)와의 교류협력 방안 △일본 정부의 조선인 강제징용 시설 세계유산 추천에 대한 대처 방안 △뉴욕주에서 18세 이하 자녀들에게 제공되는 무료보험 △건강증진을 위해 정기적으로 탁구모임을 가질 것 등을 논의했다.

최윤희 공동회장은 ‘반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와 손잡고 부활하는 일본의 제국주의를 막아낸다’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최근 일본정부가 한국의 극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조선인 강제징용자의 한이 서린 근대화 시설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반크와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일본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키는 홍보 활동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7개월 동안 장기적으로 미국의 정치인·언론·역사학자·각 주의 교육국·출판사·유학생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역사 바로 잡기’ 운동을 펼칠 것이다”고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밝혔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학부모협회는 반크(단장 박기태)와의 교류를 통해 10월에는 ‘일본 정부의 조선인 강제징용소 유네스코 유산 추천 반대 편지 보내기’를, 11월에는 ‘미국 교과서에서 한국역사 알아보기’, 12월 ‘일본 전범기 위험성 알리기’, 1월 ‘일본해로 표기된 내용을 동해로 정정할 것’, 2월 ‘일본군의 위안부 문제 규탄’, 3월 ‘독도 표기 알리기’, 4월 ‘야스쿠니 참배 규탄’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광남 유나이티드헬스케어 마케팅대표는 뉴욕주에서 후원하는 건강보험에 대해 설명하며 “유나이티드헬스케어에서는 18세 이하의 자녀를 둔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에게 무료로 건강보험 혜택을 제공한다”며 “3인 가정일 경우 월소득 2천5백달러 이하, 4인 가정일 경우 월소득 3천달러 이하인 가정은 꼭 건강보험을 신청해 학생들이 무료로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

이어 “무료 건강보험을 신청하기 위해선 여권과 부모의 집 주소가 적힌 문서 등 기본적인 서류만 구비하면 되며, 복잡한 절차 없이도 가능하다”고 이 대표는 말했다.

건강보험에 대한 문의는 전화(917-517-6219)나 웹사이트(www.UHCCommunityPlan.com)을 통해 가능하다.

최 회장은 “주변 사람들에게서 얻는 교육 관련 정보로는 한계가 있는 데다가, 학부모들이 학교의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자녀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에 매달 열리는 회의에 꼭 참석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적극적 참여는 학부모협회(PTA) 회장에 한인이 선출되는데 힘을 보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의에서는 시범적으로 3개 학교에 한해 시행되는 새로운 고등학교 진학 제도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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