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 ‘행정시장 직선제’진행의지 천명...다음주 중 ‘주민투표’여부 결정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이하 도지사)가 ‘행장시장 직선제’와 관련해 강격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민투표’방안까지 검토하면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뜻을 천명하고 나섰다.

 
우근민 지사는 오늘(17일) 오전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중점추진사항 보고회의'를 주관했다.

이 자리에서 우근민 지사는 간부 공무원들을 향해 “시장 직선제 관련 의견을 수렴해 참고하기 위해 이번주와 다음주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해 나가고 있다”며 간부 공무원들에게 여론의 향배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이는 제주특별법 제도개선 과제로 제출된 행정체제 개편 권고안의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이 제주도의회에서 부결 처리된 이후 고심하던 중 결국 강행 의지로 ‘주민투표’를 진행하겠다는 속 뜻.

 
이어 우 지사는 “제주특별법이 분명히 장점이 많은데도 도민들이 불만을 갖고 있는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도민들에게) 주어졌던 권리를 뺏겼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시, 군의원 사라진 것을 비교하면서 설명하면서 "사탕을 물고 있는 아이한테서 사탕을 뺏으려 하면 애가 엄마 손가락을 강하게 물게 된다“며 ”지금 제주도민들이 느끼고 있는 불만이 그 것"이라며 도민사회 불만이 적지 않음이 있음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이날 우근민 지사는 “버자야 그룹이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다”고 전제 한 후 “원칙대로라면 2009년말이면 개발사업 시행 승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되어야 할 시기”라며 “그런데도 (일부에서) 특혜니 의혹이니 하니 기존 절차보다 늦어지게 되는거 아니냐”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의혹제기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우근민 지사는 행정시 무능화를 만드는 단적인 예인 ‘도에서 행정시 예산 손질’에 대해 “예산을 손질하면 각 시가 갖고 있는 특성이 없어질 것 같다”며 “전체적인 밸런스는 조정하되 각 시가 나름대로의 특성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전개해 나가야 한다”며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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