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자유(自由)의 형상화(形象化).

사랑의 형상을 입체곡선(曲線)으로 점지(點指)한 여신 설문대는 다시금 자유(自由)를 상징(象徵)하여 그 오름 들을 대륙의 여느 산( 山)들처럼 산맥(山脈)으로 줄줄이 묶어 놓지 아니하고 자유로운 배치(配置)를 구상하였다 .자유(自由)!
자유(自由)란 무었인가?
남의 구속을 받지 아니하고 오로지 자기 마음대로만 하는 것이 자유인가?
자유(自由)는 방임(放任)이나 방종(放縱)과는 엄연히 다른 것이다.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責任)과 의무(義務)가 따르며 또한 책임과 의무를 를 동반하는 권리(權利)이다.
자유란 외계(外界)의 구속(拘束)으로부터 독립(獨立)하고 인간의 본성(本性) 자기의 본성을 좇는 것이다.
자유란 인간(人間)의 율법(律法) 안에서 마음대로 하는 행위이다..인간의 길 위에서의 자유이다. 공생(共生)의 길 위에서의 자유의지(自由意志)이다. 맹목적인 충동 따위에 지배되지 아니하고 숙려 선택하여 결정되는 인간의 의지이다.
자유란 인간이 창조될 때부터 부여받은 의지이다. 표현(表現)의 자유 가 있고 선택(選擇)의 자유가 있다. 믿음의 자유 가 있고 노동(勞動)의 자유가 있다. 결핍(缺乏)과 빈곤(貧困)으로부터도 자유로워야 하고 질병(疾病)이나 불안이나 공포(恐怖)로부터도 자유로워야 한다.
자유란 한마디로 남의 길을 방해하지 아니하고 나의 길을 가는 것이다. 자유는 지켜져야 하고 또 지켜야 한다.

사랑 ,자유, 선, 다 좋다. 그러나 좋은 것들도 여려개 모아놓으면 대치되는 모순도 따르게 되는 법이다. 그 하나 하나로 볼 때에는 인간에게 유익하고 편리한 것들도 그 집적(集積)은 무서운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사랑과 사랑, 사랑과 자유(自由)와 선(善)등 그들이 서로 좋은 점끼리도 대치되는 문제들을 조율(調律)하는 조율성은 한라산과 그 오름 들이 분화구(噴火口)를 통하여 세계와 연결되게 구상하였다. 분화구(噴火口)를 통하여 지맥(地脈)에 연결되고 , 지맥(地脈)을 통하여 지하(地下)로 세계(世界)와 통(通)하여 서로 감응(感應)하게 하여 놓았다.
그리고 오름 들의 숫자는 365개소를 기준으로 하여 모자라지 않게 구상하였다. 이것은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의 원리에 맞춘 것이다.

1년 삼백육십오일, 즉 하늘의 수치 365일, 인간(人間)의 몸속에 얽혀 흐르는 인간의 신경망, 그 경혈(經穴)의 수치,365개소, 그 365의 경혈의 수치에 맞추어 오름의 숫자도 비슷하게 365개소 내외로 너그럽게 잡기로 잠정(暫定) 결정(決定)을 내렸다.

이렇게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보니 ,여신 설문대는 스스로자신이 참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몸 전체가 함지박으로 웃어, 온 몸이 들썩들썩 지꺼지어 신나게 섬의 창조(創造) 작업(作業)에 몰입하게 되었다.

이렇게 여신 설문대는,
설문대 날짜로는 하루가 천년(千年)인 몇날 며칠을 작업(作業)하였다. 고된 작업이었으나 흐뭇했다. 이일을 사명(使命)으로 알고 즐기며 작업했기 때문에 그 고됨 자체가 흐뭇하고 달콤한 것 이었다. 열심히 일을 한 후의 그 성취감이란 반드시 그 어떤 희열(喜悅)을 동반(同伴)하는 것임을 새롭게 느꼈다
아무리 대단한 노력가라 하드래도 즐기며 일하는 자를 따라가지는 못하는 것이다.(이 말은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듯한 얘기일 것이다)

여신 설문대는 흐르는 땀을 잠시 검불리며(식히며) 휘파람을 불어 대양에서 부는 바람과 대륙에서 부는 바람을 교대로 불러 모아 그 힘을 이용하기도하며 또 다시 섬의 창조 작업에 들어갔다. 구름을 부르고 바다와 너울과 파도를 부렸다.

어떤 때는 하늘에서 내려 올 때 가지고 온, 불 흙, 하늘과 땅을 분리 할 때 떨어진 흙을 쏘시개로 하여 지열에 불을 당겨 불을 뿜게 하며 그 힘을 활용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이 섬에 가면 붉게 탄 불흙이 많음을 보게 된다.
.
불 흙은 행운의 흙이다 .행운(幸運)의 기(氣)를 주는 붉은 흙이다. “어리석지 아니하고 죄 없는 자는, 그러한 의지가 있는 자는, 그 누구든지 .이 곳에 와서, 이 섬에 와서 , 불흙의 기를 받으면 강해지고 행운(幸運)이 따르게 된다“는 얘기가 있다.

이어차! 이어차!
이여차라 , 이여차라 !
호흡(呼吸)을 조절(調節)하며 소리를 조절하여 압축공기로 내 뿜으며 율동적(律動的)인 기합 (氣合)소리를 내니 일이 더 신명(神命)이 나고 새로운 힘이 솟아올랐다.

퍼뜩!
하늘나라 특강시간에 아버지 옥황상제께서 강조 하시던 이어도 생각이 떠올랐다가 사라져 갔다. 하늘나라에서도 부러워하는 지상계의 이어도! 고난의 소용돌이를 헤치고 지나온 자만이 누릴 수 있다는 이어도, 그 숨결 호흡의 박차 이여도.
이여차의 합집(合集), 이여도! .
생체(生體)와 상상력(想像力)과 호흡(呼吸)이 결합(結合)된 순수(純粹)의 힘, 이여차! 그리고 이여도사나,

지상계의 번영(繁榮)은 이 이어도의 바른 해석에 달려 있음은 천상계의 공공연한 비밀(秘密)로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이었다.

이여도는 바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게 하는 근원이 되는 숨결의 박차, 호흡(呼吸)의 박차(拍車)이기 때문이다. 이어도는 바로 삶을 재생산(再生産) 하는 힘찬 구호(口號)이며, 인간의 호흡(呼吸) 그 자체이며, “행동(行動)하는 기도(祈禱)” 그 자체이기 때문이었다.

“서두르자”
여신 설문대는 생각을 멈추고 다시 섬의 창조(漲潮) 작업(作業)에 몰입(沒入)하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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