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항지'에 '크루즈선 대합실'만들고 '민 ·군 복합형 기항지'(?)

7월 29일 오전 8시 마을를 출발한 차량 50여대는 오전 11시경 제주종합운동장에 임시 집결, 다시 도청을 향했다.

강정주민들은 "도정과 해군이 계속 '거짓'으로 일관하면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울분을 삼키지 못했다.

양홍찬 마을공동위원장은 "오늘 차량시위의 주된 목적은 해군과 제주도정이 '국회부대의견'을 무시하고 거짓으로 일관하는데 대한 항의의 표시이다. 사실 '국회부대의견'은 '군항지'가 아닌' 민항중심'의 '민·군 복합형 기항지' 개념이다"

그런데 "해군과 도정은 이를 무시하고 사실상 해군기지내에 항공모함선석을 만들어, 군항기지내에 단지 '크루즈선'대합실 하나정도 만드는 것을 '민·군 복합형 기항지'라고 하면서 도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위원장은 "제주도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해군에 대항하여 우리는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병택 기자/저작권자 ⓒ뉴스제주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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