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는 호세 로바톤의 끝내기포로 기사회생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앞세운 LA다저스의 도박이 결국 성공했다.

LA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커쇼의 호투와 후안 우리베의 결승 투런포를 앞세워 4-3으로 승리했다.

▲ LA다저스의 후안 우리베(34·사진 오른쪽)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8회말 역전 투런포를 때리고 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3승째(1패)를 수확하고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NLCS)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시즌에서 가장 먼저 지구 우승을 결정지은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 진출도 가장 먼저 확정,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지난 4일 1차전 선발 등판 이후 4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동점 상황에서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6탈삼진을 솎아내는 위력투로 힘을 보탰다.

타격에서는 우리베가 돋보였다.

우리베는 2-3으로 뒤지던 8회말 무사 2루에서 나와 데이비드 카펜터를 상대로 좌월 결승 투런포를 작렬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우리베는 이날 투런포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의 1득점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다저스는 오는 1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승리 팀과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2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일 3차전에서 3이닝 4실점의 쓴 맛을 보았던 류현진도 팀의 챔피언십 진출로 월드시리즈를 향한 등판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팀의 선발 로테이션상 15일 3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에서 4-4로 맞선 9회말 2사후에 터진 호세 로바톤의 끝내기 포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렸던 탬파베이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첫 승째(2패)를 수확하고 승부를 4차전으로 연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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