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을 대표해 승마 종합마술에 출전,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고 김형칠(47, 금안회) 선수가 10일(한국시간) 운구돼 귀국길에 오른다.

대한승마협회는 8일 고인의 동생 재칠씨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도하아시안게임조직위(DAGOC)가 협의한 결과 10일 카타르를 떠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도하 하마드병원에 안치돼 있는 고인의 시신은 10일 오전 3시 병원을 출발해 도하국제공항으로 옮겨진 뒤 오전 7시 카타르항공 QR 888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운구를 실은 비행기는 중국 상하이를 경유해 18시20분에 도착할 예정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며 오는 14일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으로 장례식를 치를 예정이다.

보상문제에 관해 KOC 관계자는 "자세한 것은 알려줄 수 없으나 충분하게 유가족들에게 할 계획이다. 금전적인 것에 연연하지 않기로 모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DAGOC가 운구 등의 비용 일체를 지원하기로 했고 또한 특별 보험금이 유족들에게 지급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고 김형칠 선수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 셰이크 하마드 빈 칼리파 알타니 카타르 국왕은 고인이 사고를 당한 곳에 고인의 비석을 세울 것을 직접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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