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 테니스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형택과 전웅선(이상 삼성증권), 정희석(충남도청), 안재성(건국대)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8일(현지시간) 칼리파 코트서 열린 제15회 도하아시안게임 남자 테니스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에 2-1로 승리했다.

지난 부산대회서 일본에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국은 이날 경기로 단단히 설욕했다. 98방콕대회 이후 8년만에 되찾은 정상자리다.

한국은 첫 선수로 나선 정희석이 스즈키 다카오에게 아쉽게 1-2(0-6 6-3 3-6) 패했다.

하지만 곧바로 이형택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형택은 스에다 고를 맞아 2시간여의 치열한 접전 끝에 2-0(6-3 7-6<7-5>)으로 꺾었다.

이제 남은 건 복식 경기 뿐. 한국은 대만과의 4강전 승리 주역인 이형택-전웅선조를 내세웠다.

두 선수는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스즈키-이와부치 사토시조를 2-1(6-2 5-7 6-2)로 누르고 짜릿한 역전 금메달 시나리오를 마쳤다.

한편 앞선 여자 볼링에서도 낭보가 날라왔다.

최진아(대전시청)가 여자 개인종합서 합계 5339점을 획득, 말레이시아의 메이란 에스더(5296점)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진아는 이어 볼링 5인조 경기에서도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또한 박병택(KT), 장대규(상무), 홍성환(KT)로 구성된 사격대표팀도 남자 25m 센터파이어 권총 단체전에서 1738점을 쏴, 은메달을 획득했다.

해머던지기의 이윤철(울산시청)은 68.56m를 던져 동메달을 따냈다. 특히 자신이 3년전에 세웠던 한국기록(67.05m)을 경신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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